산자부 사이버 여론조사, 누진요금 의식 하루2시간 미만 52%차지
산업자원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올 여름 에어컨 사용시간에 대한 사이버여론조사를 실시, 지난 22일 현재 모두 1300여명이 응답한 결과 에어컨 사용시간이 하루 1시간 미만인 가정인 전체 응답자의 32%인 413명이 차지해 누진제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시간에서 2시간 미만 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8%인 224명으로 집계, 에어컨을 하루 2시간 미만 사용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 정부가 당초 의도한 전기요금 절약은 어느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에어컨을 하루 4시간 이상 켠다는 응답자도 23%를 차지, 에어컨 사용시간에도 빈부의 격차가 있음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 2-3시간 미만과 3-4시간 미만이 각각 13% 와 14%로 집계됐다.
산자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 여름 전기료 누진제 영향으로 월평균 200kwh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하루 3시간 가량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월 180Kwh를 추가로 사용, 380kwh사용으로 누진제 적용대상인 300kwh를 80kwh초과 5만원 가량을 더 납부하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여름에도 에어컨 사용으로 380kwh 정도를 사용한 가정의 실질적인 요금인상은 지난해 요금의 7.93%에 해당하는 5180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력 자료에 의하면 주택용 전기수용가 가운데 지난해 7월과 8월 두달간 전기 사용량이 300kwh를 초과한 비율은 각각 9.6%와 15.6%에 머물렀다.
강래선 기자 min815@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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