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해조류바이오에탄올 실증공장 완공
세계 최초 해조류바이오에탄올 실증공장 완공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3.06.2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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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시스템즈, 원천기술 이용 상용화 가능성 열려

해조류(홍조류)로 바이오에탄올을 만드는 세계 최초의 실증공장이 국내에 완공됐다

바이올시스템즈(주)(대표이사 김인식)는 24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해조류바이오에탄올 연구센터에서 박병종 고흥군수, 임영묵 전라남도 녹색성장정책실장, 김승남 고흥,보성 지역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파일럿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파일럿플랜트 구축사업은 산업자원통상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정부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전략과제 사업으로 진행됐다.

주관기관은 원천기술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갖고 있는 바이올시스템즈(주)가 맡았으며, 사업비 규모는 104억원이다. 고흥군청, 퓨어테크피엔티, 탑스브릿지 등이 참여기관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위탁기관으로 각각 참여했다.

사업기간은 총 3년으로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전처리, 당화, 발효, 증류 및 무수화 설비 등이 도입돼 해조류로부터 99.5% 무수에탄올 제품생산까지의 전체공정라인이 구축됐고 설비에 대한 시운전을 거쳐 상용플랜트용 기본엔지니어링도 완성됐다. 부지면적은 1만9079㎡, 플랜트 및 연구시설 건물의 연면적은 3362.7㎡규모이다.

파일럿플랜트 시험 운전 결과 해조류바이오에탄올 생산수율은 원료 투입량 대비 20% 내외로 연구실 규모에서의 실험 수율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조류바이오에탄올의 생산단가는 옥수수 바이오에탄올과 사탕수수 바이오에탄올의 중간수준인 리터당 0.36~0.6달러 수준으로 산출돼 곡물계 바이오에탄올을 대체할 충분한 경제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식 바이올시스템즈 사장은 “곡물계 바이오에탄올이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목질계 또는 해조류계 바이오에탄올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실증공장 완공으로 우리나라가 해조류바이오에탄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에탄올 시장은 전세계적인 공급확대정책으로 2000년 이후 연평균  20.4%씩 성장해왔으나, 바이오에탄올의 주원료인 옥수수와 사탕수수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농장 확대를 위한 삼림개간으로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본격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새로운 바이오에탄올 원료를 발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중 대표적인 것이 2세대로 불리는 목질계, 3세대로 불리는 해조류이다.

전세계 바이오에탄올 플랜트의 신·증설 수요는 2020년까지 200조원으로 추산된다. 향후 새로 지어질 바이오에탄올 플랜트 중 10%만 해조류바이오에탄올 기술을 채택하더라도 20조원의 플랜트 수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또한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플랜트 수출 후에도 안정적인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바이올시스템즈는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엔지니어링 및 플랜트 시공분야에서 국내 대기업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바이올시스템즈는 이번에 완공된 실증플랜트를 지속적으로 운전해 공정최적화를 도모함과 아울러 추가적인 R&D 결과를 실증플랜트에서 검증하여 상용화를 최단기간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올시스템즈 관계자는 “상용플랜트 엔지니어링을 2014년까지 보완․완성하고 2015년 첫 상용플랜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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