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관장 황창화)이 원자력과 관련한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발간했다.
국회도서관은 25일 팩트북 제35호 '원자력 발전과 폐기물 관리' 한눈에 보기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원전 23기로 원전 수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전력 생산의 약 31%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부는 2022년까지 신월성 2호기 등 9기를 더 건설, 32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원전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이 언제라도 생길 수 있는 사고의 위험성을 갖고 있으며, 사용후핵연료의 임시저장시설은 2016년 고리원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포화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원전 가동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은 이같은 제반사항 및 관심을 반영해 원자력발전과 폐기물 관리에 관한 주요국 사례, 우리나라의 현황 및 정부의 정책, 국회 논의와 각계 견해, 법령, 조직 및 예산 등을 요약·정리, 한눈에 보기 시리즈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황창화 국회도서관장은 "최근에 잇따라 터져 나오는 원전 부품 비리와 잦은 사고로 일부 원전의 가동이 중단돼 전력대란 등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 책이 원자력발전과 방사능 폐기물 처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팩트북은 국회의장실을 비롯한 국회의원실, 상임위원회, 각 정당, 행정부처 등 주요기관뿐만 아니라 의회관련 연구기관, 학계, 언론계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