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코스타리카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15억달러 규모의 코스타리카 정유공장 확장 사업이 중단되고, 국제 입찰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감사원은 코스타리카정유공사(Recope)와 중국국영석유공사(CNPC)가 2007년부터 공동 추진해 온 타당성 사업을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
타당성 조사 폐기 배경은 사업당사자인 CNPC의 자회사가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 것은 중립성을 훼손시킨 것이며, 수익률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가 미흡해 경제성 조사가 확실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Rene Castro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 장관이 개최한 Recope 이사회에서 이번 사업을 코스타리카-중국 합작사업이 아닌 국제입찰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Castro 장관은 “국제입찰 방식은 경제성 및 타당성이 높은 제안서를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선정하는 방법”이라며 “특정적인 제약 없이 정유공장 확장 사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는 이번 사업이 국제입찰로 전환될 경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발주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Recope-CNPC 코스타리카 정유공장 확장사업이 국제입찰 방식으로 전환될 경우 입찰 은 BLT(Build-Leas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타리카 정유공장 확장 사업은 15억달러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기본 일일 1만8000 배럴 규모 정유처리능력을 6만5000 배럴까지 확대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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