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알고 보니 재밌는 놀이 였어요”
"에너지절약, 알고 보니 재밌는 놀이 였어요”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3.08.0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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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관공 광주전남본부 ‘에너지 체험캠프’ 개최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 학생들을 실은 버스 3대가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에 있는 녹색에너지체험관에 속속들이 도착했였다. 버스에서 내리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설레고 신난 모습이었다.

이날은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선직)가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에너지절약 1박 2일 체험캠프’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이번 캠프는 올 여름 최대 화두인 절전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몸에 체득될 수 있는 조기교육을 실시, 에너지절약에 대한 흥미를 제공하고 교내 에너지절약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광주시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대상학교 학생 및 복지사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체험관에 도착한 학생들은 먼저 2층 대강당으로 올라가 에너지절약과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을 수강했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내용일 수도 있는 교육에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중간중간 연예인이 나오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송(song)이나 애니메이션을 삽입하여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다시 1층으로 자리를 옮긴 학생들은 체험관 내에 있는 다양한 코너들을 체험하고, 보고, 관람했다.

“3D만화와 손으로 돌리는 스피커가 재밌었어요.”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의 말이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체험물은 역시 ‘3D(3차원) 애니메이션’과 손으로 페달을 돌리면 음악이 나오는 ‘수동발전 스피커’였다.

“전 이제부터 불쌍한 북극곰과 펭귄을 위해 안 쓰는 코드도 뽑고, 물도 아껴 쓰고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않을꺼예요.” 조기교육의 효과가 바로 나오는 순간이다.

본격적인 캠프를 위해 학생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전남 담양에 위치한 ‘성암 국제수련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팀별 모둠활동을 통해 팀원 간 협동심과 자발적 참여성,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절약송 및 팀별구호’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도록 미꾸라지 잡기 등 ‘수상활동’, 에너지절약 실천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에너지에 관련된 내용들을 재미있는 퀴즈로 풀어보는 ‘에너지절약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장기를 뽐낼 수 있고 팀원들과 단합을 도모하는 ‘레크리에이션’, 태양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고 에너지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는 ‘태양광 풍차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초등학교 선생님은 “에너지를 왜, 어떻게 아껴야 하는지 이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잘 느끼는 것 같다.” 면서 “평소에 학교에서 말로만 전기 아끼라고 잔소리하는 것 보다 직접 체험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앞으로 학교에서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학생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SESE나라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김선직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체험캠프는 에너지 절약 조기교육을 위해 마련된 뜻 깊은 행사”라면서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힘드시겠지만 우리나라의 전력수급위기 상황을 이해하시고 이에 따른 절전캠페인에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재차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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