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숨 막히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성에너지(주) 사내 봉사동아리 그루터기(회장 한승훈)는 지난 10일 대구 팔공산에 위치한 지적장애 생활시설 자유재활원에서 200여명의 원생들에게 시원한 팥빙수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회원 10여명과 가족들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무더운 여름철 누구나 즐겨먹는 팥빙수지만 자유재활원이 팔공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여건상 금방 만든 시원한 팥빙수를 먹기 어려운 원생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회원들은 팥빙수기계를 직접 대여해 준비한 얼음을 갈아 작은 눈꽃을 그릇에 수북하게 쌓고, 팥과 달콤한 연유를 넣어 보기에도 시원한 팥빙수를 완성해 함께 나누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다. 또 생일을 맞이한 화합관 친구들에게 케익과 선물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하는 등 원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그루터기 한승훈 회장은 “대구 날씨가 36℃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시원한 팥빙수로 웃음꽃이 활짝 핀 친구들의 얼굴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힘들 때일수록 어려운 환경에 처한 주변 이웃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으로 서로 행복을 나누었으면 한다”며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다짐했다.

대성에너지 그루터기 봉사단은 2005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돼 9년째 자유재활원과 인연을 맺어 매월 야외체험 봉사활동 등을 함께하고 있으며 생일파티, 겨울철 붕어빵, 사랑의 팝콘 나누기 등 각종 이벤트로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있다.

또한, 대구쪽방상담소와 연계해 여름철 쪽방주민 모니터링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