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8008만kW 기록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8008만kW 기록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3.09.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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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민 불편 최소화에 정책 역량 집중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8월19일 기록된 8008만kW로 나타났다. 전력수요가 8000만kW대로 올라선 것은 사상 최초로 이전까지는 지난 1월3일 기록된 7827만kW가 최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에 따르면 8월 중순부터 발생한 전국적인 폭염이 수요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8월 전국 최고, 평균, 최저 기온 평년보다 1.7℃, 1.8℃, 2.0℃ 높게 나타나 지난 1973년 이후 40년만에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가장 위험했던 시기는 8월2주∼4주로 대책전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200만kW 수준까지 떨어진 날이 5일이나 발생했으나 다행히 전방위적인 수급대책 시행으로 대책후 예비전력은 400만kW 이상 유지가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부는 8월 중순 수급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위기상황이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이에 국민과 산업체가 기꺼이 호응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실제 8월 중순 수급위기 기간에는 일평균 600만kW 이상의 전력수요를 연일 감축했는데 통상적인 수요관리의 한계가 300만kW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민과 산업체의 헌신적인 호응이 없이는 불가능한 감축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올해 여름 하계 사상 최초로 시행한 절전규제가 수급난 극복에 큰 기여를 했다. 계약전력 5000kW 이상 산업체와 대형건물을 대상(2637호)으로 8월 한달간 실시된 절전규제에서 일평균 296만kW를 감축해 당초 감축목표 250만kW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냉방수요 억제와 에너지낭비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6월18일~8월30일까지 시행된 에너지사용제한조치도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부가 서울 명동 등 전국 33개 주요 상권의 ‘문 열고 냉방영업’ 이행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대책시행전 30% 달하던 위반율이 8월말에는 1.2%까지 감소하는 등의 상당한 개선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상인회와 화장품판매업, 학원업 등의 서비스업계가 문 열고 냉방영업 근절을 자율적으로 선언하는 등 국민들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공공기관 대부분은 냉방온도 28℃ 유지, 냉방기 순차운휴 등 절전에 솔선수범해 국민들의 절전 노력에 모범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전력위기 우려가 컸던 8월 중순은 냉방기 가동 중단, 사무실 소등 등의 강도 높은 참여를 통해 전력위기 극복에 큰 기여했다.

산업부는 여름 수급상황은 일단락됐으나 가을철에도 간헐적인 수급불안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늦더위 발생에 대비해 9월 중순까지는 예방정비를 최소화하고 대형발전기 고장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민간발전기 활용, 수요관리, 전압조정 등을 통해 일별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겨울과 내년 여름 수급상황에 대해서는 원전문제, 전력설비 건설 지연 등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 현 시점에서 예측하기 곤란하나 국민과 산업계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제반여건과 기상 및 경기전망 등이 최대한 구체화되는 11월에 겨울철 수급대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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