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속 추진
수단,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속 추진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3.09.0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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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재생에너지 1573㎿발전 용량 확보 장기플랜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프로적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단에 대해 국내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코트라 카르툼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단의 전력생산 규모는 9339GWh로 전력보급율은 약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1인당 연간 전력소모량은 256kWh로 연평균 12%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단 전력 생산의 64%는 수력발전(Merowe HPP 58%, Roseires HPP 6%)이 차지하며 나머지는 화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단 정부는 풍력, 태양력, 바이오메스 등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015년 231㎿, 2031년 1573㎿의 발전용량을 구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 장기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장기플랜은 국가장기전력계획(LTPSPS)와 연계된 프로젝트로 2031년까지 전체 인구의 83%까지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에 포함된다. 이 경우 2031년 기준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약 14%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단의 재생에너지 장기플랜에 따르면 풍력발전은 2015년까지 140㎿로 점차 확대돼 20131년에는 680㎿의 발전용량을 구비하고 태양광의 경우 6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단의 장기 플랜은 풍력/태양광 발전소가 전체 재생에너지 장기 플랜의 85% 차지하고 있으며, 22억 달러의 건설 비용이 추산되고 있다. 추산한 비용을 부문별로 보면 풍력 13억 달러, 태양광 9억4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수단 수자원전력부가 제시한 풍력발전을 위한 평균풍속은 초당 4.2~8.1m(지상 80m 높이)로 수단 북부 Dongola(동골라) 지역이다.
 
또 태양광 발전 적합 지역으로 일일 평균 태양광복사조도(Daily Irradiation) 가 5.8~7.2KWh/㎡ 이상인 지역으로 수도 카르툼 지역을 타깃으로 제시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5월에는 수자원전력부 주관으로 태양광 홈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워크숍이 개최된 바도 있다.

이와 관련 수단에서는 최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본 공사 발주가 눈에 띄게 증가 중으로 확인됐다.

현재 풍력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은 Dongola(수도 카르툼에서 460㎞ 북부)지역으로 약 100㎿ 규모다.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10㎿ 용량으로 카르툼 남동쪽 36㎞ 지점에 예정돼 있으며 이미 F/S(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상태다.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경우 이미 지난 6월 PQ(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그러나 풍력발전의 경우 이미 외국투자사가 참여 의사를 표시한 상태이나 파이낸싱 조율로 아직 건설사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는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대부분이 발주처 펀딩이 아니고 건설자재원조달 방식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코트라는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도 기획 중인 프로젝트에 풍력 및 태양력 발전 프로젝트가 다수로 나타났다”며 “무역관측이 지난 2일 수단 UNIDO 사무소를 방문해 관계자와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UNIDO 역시 태양광 발전(다푸르 지역) 및 풍력발전(수단 북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수단 UNIDO 대표(Mr.Khaled 띠 Mekwad)는 현재 수단 정부가 가장 시급히 요청하는 프로젝트가 태양광 및 풍력발전 프로젝트로 한국 정부 및 기업 참여를 권고한 바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코트라측은 또 “수단내 UNIDO 프로젝트의 재원은 각국 정부의 ODA(공적개발자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수단 내 한국 정부의 EDCF 자금 등을 공여 시 동 프로젝트의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수단 정부는 미국 경제제재 지속 및 2011년 남수단 독립의 여파에 따른 석유자원 고갈에 따라 많은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 기업, 특히 아랍계 및 중국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주요 기간시설 프로젝트는 더디지만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코트라의 의견이다.

특히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의 경우 향후 수익을 담보로 계약 협상이 가능해 현재 수단 정부의 외환부족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이 참여 가능한 유력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이는 수단의 전력배전은 소비자가 전력요금을 미리 납부해야 하는 선불제로 운영 중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그간 수단 정부는 한국 기업의 전력부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권고 중으로 지난 5월 수단송전회사 프로젝트 관계자가 방한한 적이 있다.

9월에는 수단배전회사 사장 및 프로젝트 총괄 담당자가 SIEF 2013과 병행되는 아프리카 전력기자재 상담회에 오는 10~11일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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