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MW 규모의 국내 최대 국산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섰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 에너지파크 하모니홀에서 경영진과 두산중공업, 한국건설/동아토건, 선진ENG 등 협력사 사장단과 함께 국산풍력 2단지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영흥화력 5,6호기 건설현장 부지 내에 세워진 풍력발전 2단지는 풍력발전기 단위별 3MW×8기(24MW)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1년 준공된 영흥풍력 1단지(9기, 22MW)와 함께 총 17기(46MW) 규모로, 국내 최대 국산풍력발전 상용화 단지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총 사업비 약 439억원이 투입된 영흥풍력 2단지는 연간 약 42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민 1만4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연간 약 2만5000톤의 CO2 배출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이번 2단지 풍력발전설비 추가 준공으로 정부의 RPS(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와 관련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경영목표 달성(2013년 480MW, 2020년까지 1만5000MW)에 한층 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영흥풍력상용화단지는 수도권내 청정에너지 공급의 핵심적인 역할은 물론 국내 풍력발전설비 기술력 축적에 따른 대용량 해양풍력단지 추가개발과 국산풍력기술 수출 기반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인천 앞 바다에 위치하고 있어 인천 영종도를 거쳐가는 비행기내에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만큼 국내 풍력설비 기술력 홍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수도권에 위치한 영흥화력을 화력발전과 풍력, 태양광, 해양소수력 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친환경 Energy Complex로서 발전산업 분야의 국내 기술력 축적을 위한 창조경제 달성에 선도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