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테멜린 원전 낙찰자 발표 내년으로 연기
체코, 테멜린 원전 낙찰자 발표 내년으로 연기
  • 남형권 기자
  • namhg@energydaily.co.kr
  • 승인 2013.09.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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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최종 입찰 결과 정치적으로 결정될 전망

총 입찰가 100억~150억 달러에 달하는 체코의 테멜린 원전(3, 4호기) 입찰 일자 발표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코트라 프라하 무역관에 따르면 테멜린 원전 프로젝트의 향방을 결정할 체코 정부의 에너지 전략은 2013년 말까지 수립될 예정이다.

당초 테멜린 건설 프로젝트의 최종 입찰 업체는 이달에 결정돼 일반인에게 발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네차스 정부의 갑작스러운 와해와 새 정부의 국회 불신임으로 10월에 예정된 총선에서 새로 선출될 정부가 테멜린 프로젝트의 다음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최종 입찰평가를 내리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일찰결과는 정치적으로 결정될 것이란 게 코트라의 전망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체코 정부는 에너지 전략으로 시장 조건이 변동했는지에 대해 정치적 차원에서 논의하는 단계다.

이에 따라 테멜린 원전 발주업체인 CEZ는 수립될 에너지 전략에 따라 고정가격 책정 등 향후 프로젝트 방향을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입찰상황의 추이로 볼 때 최종 입찰자에 대한 발표는 2014년 말 또는 2015년으로 미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테멜린 원전 3-4기 건축 프로젝트에는 Areva, Wetinghouse와 체코-러시아 컨소시엄인 MIR 1200의 총 3개 회사가 입찰에 참여했고, 이 중 Areva가 조건 미달로 탈락했다.

Westinghouse와 MIR 1200은 CEZ와 계속 협상 중이며, 입찰조건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간 결과에서는 Westinghouse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번 입찰자들과의 협의는 9월과 10월로 예정돼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이 현재의 결정적인 쟁점으로 떠올라 전문가들은 테멜린 원전 투자의 경제성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신 조사 결과는 2025년부터 2030년경에 체코의 전력 수요가 기존 발표된 예상치에 다다를지 근본적인 수요에도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발주처인 CEZ는 현재 전략적 재정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입찰이 끝난 뒤에도 이 전략에 따라 계속 전략적 재정 파트너를 물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EZ는 아직 자금조달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Temelin 프로젝트에 참가할 외부 협력자를 찾고 있기 때문에 대출 여건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이자율은 연간 약 4%가 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CEZ의 대변인 Mr.Kriz는 “입찰 참여자들과의 협상기간은 CEZ의 요구사항과 참가업체의 관점 수렴 속도에 달려있다.”라고 언급했다는 전언이다.

또 CEZ의 매니저인 Mr. Benes씨는 입찰결과 발표는 정부의 ‘국가 에너지 정책‘의 승인에 달려있고, 우리는 2014년 가을 또는 2015년에 입찰 승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 에너지 정책에 관해서는 현재 정치권에서 시장조건이 바뀌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토론하는 단계”라며“CEZ가 국가 에너지 정책을 따라야지 거꾸로 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코트라 프라하 무역관 관게자는 “다른 주요 계약업체와 활발히 접촉하고 국내 기업이 직접 접촉할 수 있는 SIEF 행사에 참가할 체코 계약업체 사절단을 조직했다”며 “어떤 한국 회사이든지 원전 프로젝트에 해결책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길 원한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코트라 프라하 무역관에 연락해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멜린 프로젝트의 계속되는 입찰참여자 간의 입찰 경쟁이 거듭될수록 미-일 컨소시엄(Westinghouse)은 자금조달에서 불리함이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미국 수출입은행장 Mr. Canu는 “우리는 일본과 협력해 Temelin원자력 발전소에 공동으로 자금조달을 할 것”이라고 발표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Mir2000은 기꺼이 테멜린 프로젝트에 직접 개입하고 슬로바키아의 Jaslovske Bohunice 원전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체코-러시아 컨소시엄은 원자력발전소의 턴키방식으로 공급하는 '원자력 발전연합‘을 설립했다.

이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와 같은 CE지역에 다른 잠재적인 원자력 공급시장이 있기 때문에 컨소시엄을 위해 만들어진 공급망에 기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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