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언론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일부러유에 세슘 검출이 증가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2012년도 원자력이용시설 주변 방사선 환경조사 및 평가보고서'에서 공개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1일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에 근거해 원전사업자의 방사선환경조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원자력이용시설 주변 방사선환경 조사 및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인터넷(clean.kins.re.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면서 "이번 보도내용은 KINS에서 조사해 발간한 '2012년도 원자력이용시설 주변 방사선 환경조사 및 평가보고서(KINS/AR-140, 2012)'에서 공개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원전 사고 직후 누출된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4월초 남서풍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 동남권 지역으로 유입됐으며, 육상에 떨어진 미량의 세슘이 강우 시 하천을 따라 유입돼 일부 어류에 영향을 주었다고 기술돼 있다.
또한 방사능농도가 최고로 검출된 월성원전에서 채집한 숭어를 1년 동안 매일 일정량의 섭취에 의한 134Cs 및 137Cs의 연간 피폭선량은 각각 9.0 x 10-6 mSv/y 및 8.7 x 10-6 mSv/y로 일반인 선량한도 (1 mSv/y)의 약 0.0009% 수준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 수준이라고 보고돼 있다.
원안위는 "후쿠시마 이후 국내 환경방사능 감시 강화를 위해 무인측정소와 지방방사능 측정소를 확충했으며, 해양의 경우 시료채취 정점 및 분석 주기를 확대 시행중"이라며 "또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등과 관련 우리나라 해양의 환경방사능 감시 강화를 위해 제주도 남단 동중국 해역 등 6개 정점에 대해 해수 분석 횟수를 확대 시행중이며, 그 결과 역시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