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문길주 원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IUAPPA(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세계대회에서 문길주 원장이 3일(현지시산) IUAPPA회장에 취임했다.
신임 회장은 3년 간의 임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기오염을 포함한 환경문제에 대해 학회 차원의 해결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Many Nations-One Atmosphere: Plotting the path to sustainability’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세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문제로부터 대기질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인가를 집중 논의했다.
이 날 기조 강연을 맡은 문길주 원장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대기환경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아젠다의 해결을 위한 대형 협력 과제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문 원장은 20년 이상 환경 분야 연구에 매진한 연구자로, 한국대기환경학회장 역임, ‘한국의 환경비전 2050’ 집필 등 환경 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그의 이번 IUAPPA 회장 임명은 그러한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진 것으로, 대기환경과학 분야 한국의 위상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진행되는 연구 논의를 한국이 주도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한국의 대기·환경 분야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며, 한국의 연구성과를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함으로써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국내적으로는 대기환경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과 정책 입안 시 선진국 수준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한편 이날 개최된 IUAPPA 세계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규모의 국제대회로서, 다음 대회는 2016년에 한국(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년 대회에서는 ‘초고령화’, ‘에너지/환경’, ‘도시화’의 세계적 트렌드 속에서 생태계와 보건, 대도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논의하게 될 예정이며, 전 세계 1,500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