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해외자원개발 구조조정, 옥석가려야
[사설]해외자원개발 구조조정, 옥석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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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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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그동안 생산광구 매입에 집중했던 공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 방식을 전면 재정립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 공기업의 부채율을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기존 생산광구 매입방식에서 탐사·개발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인수합병(M&A)통한 에너지 공기업의 덩치를 키우기보다 탐사와 직접개발에 집중해 내실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사업 추진으로 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의 부채가 급증한 것은 물론 국민들의 신뢰도 함께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해외자원개발 내실화 방안을 통해 석유공사는 지난해 168%였던 부채비율을 장기적으로 130%까지, 광물공사도 177%에서 130%로 낮출 계획이고, 가스공사도 385%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250%까지 하향시킬 계획이다.

정부의 이번 내실화 방안에 따라 에너지 빈국의 자주개발률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해외자원개발에 나섰던 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은 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없애는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지난 정부에서 에너지공기업들은 시간이 걸리는 탐사·개발보다 손쉬운 M&A를 택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사업성이 불투명하고 부실한 자산을 인수한 사례가 상당수여서 결과적으로 손실이 됐고 부채규모가 크게 늘었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해외자원개발 내실화 방안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문제는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에서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더구나 해외자원개발 특성은 단기적인 성과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

국가 에너지 확보를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철수와 구조조정보다는 옥석을 가려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에너지 자주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큰 틀과 방향은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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