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기업으로 나가는 ‘두산중공업’
`세계의 기업으로 나가는 ‘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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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9.2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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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역량 강화, 경영체질 개선 작업 박차

원자력, 수화력 등의 각종 발전설비와 해수 담수화 플랜트, 환경설비, 운반하역설비, 화공설비 등의 산업설비 등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국가 기간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 2주년 특집으로 두산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들을 분야별로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주>



국내 유일의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두산중공업(사장 尹永錫, www.doo sanheavy.com)은 소재 생산에서부터 가공/조립, 설치/시운전까지 일관 생산·공급체제를 갖추고 지금까지 총 160기, 4만2,335MW에 달하는 발전설비를 제작 공급한 바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총 75기, 3만 2,606 MW의 프로젝트를 제작, 건설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태안 화력발전소 등 500MW급 한국 표준형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원자력 증기발생기 및 원자로 등 원자력 핵심설비를 국산화함으로써 발전설비 기술자립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중국 진산(Qinshan) 및 미국 세쿼야(Sequoyah) 원전 등 해외 원자력 시장에도 진출해 원전설비 수출시대를 열었으며, 북한 경수로 사업에서도 주기기 계약자로 선정되어 1,000MW급 한국 표준형 원자력 발전소의 주요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종합설계능력(Architecture Engineering)보유 △전기·계장사업(Instrument & Control) 강화 △CS(Customer Service) 사업의 확장 등 주기기 제작과 관련한 연관 사업 다각화를 통해 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을 가꾸기 위한 환경기술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여 탈황설비,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 고품질, 고효율의 환경설비 사업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로, 항만, 공항, 전철 등 각종 SOC 사업과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일괄도급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세계적인 종합건설업체로서의 기술과 시공능력을 갖추고, 현재 대만의 고속전철, 북한 경수로 건설, 그리고 서울과 제주 2002 월드컵 경기장(2002 Worldcup stadiums) 건설 등의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발전분야 종합회사로 성장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유일의 발전설비 전문업체가 된 만큼 이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관련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좁아지는 국내외 발전설비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 분야에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확보 및 환경개선을 바탕으로 △종합설계능력 보유 △전기계장사업 강화 △AS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엔지니어링, 제작, 설치, AS 등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발전설비 고도화, 차세대 발전소와 같은 신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 엔지니어 우대 정책 전개 등을 통해 발전소의 종합설계능력(Architecture Engineering)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발전소에서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전기계장사업(I&C, Instrument & Control)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세계적인 전기계장사업체인 미국 포니사를 인수했으며 분산제어시스템, 디지털 여자제어 시스템 등의 주요 설비도 이미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처럼 발전분야의 일괄사업 능력을 확보해 국내외 신규 발전 프로젝트는 물론, 노후 발전소 증가에 따른 국내외 발전설비 교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담수설비 분야 세계 1위



발전설비 이외에 두산중공업이 핵심사업으로 강화하는 분야는 담수설비 사업이다. 담수설비 사업에서 두산중공업은 세계 제1위의 공급업체로 현재 세계시장의 29%를 점유하고 있다.

담수플랜트 사업은 강우량이 극히 적어 물 부족난이 심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향후 경제개발에 따른 각국의 환경오염에 따라 물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21세기 `성장 사업'으로 전망이 매우 밝은 사업이다.

지금까지 두산중공업이 건설한 담수화 플랜트는 7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라산(Farasan, 15만 갤론)을 시작으로 얀부(Yanbu, 750만 갤론), 아시르(Assir, 2,100만 갤론), 알쇼아이바(Al-Shoaiba, 1억 갤론), 아랍에미리트의 제벨알리(Jebel Ali, 2,400만 갤론) 등이다. 현재도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 알따윌라(Al-Taweelah, 5,000만 갤론), 움알나르(Umm Al Nar, 6,250만 갤론), 그리고 쿠웨이트 아주즈르(Az-Zour, 2,800만 갤론)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건설 중에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두산중공업은 지난 90년대 중반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의 100% 국산화를 이룩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기존 2∼4개 모듈로 나누어 출하, 현지에서 재조립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완전조립상태로 출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길이 90m, 폭 30m, 높이 17m, 중량 3,500톤으로 축구장 크기 만한 증발기(Evaporator)를 완전조립상태로 현지에 공급, 발주처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두산중공업은 이 기술개발로 품질수준을 높이고 공사기간을 대폭 줄임으로써 이 분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경험을 앞세워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30일 아랍에미리트 UOG(UAE Offsets Group)으로부터 8억달러 규모의 후자이라 담수·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다른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민자 담수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동지역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으며 해수 담수화 플랜트 건설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함으로써 2010년까지 총180억 달러 규모(일산 30억 갤론)의 세계 담수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대형 환경설비 분야 선도



두산중공업은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발전설비, 산업설비 등을 공급하는 회사인 만큼 환경 오염을 극소화하기 위한 각종 환경설비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탈황설비, 탈질설비, 전기집진설비 등을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독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탈황설비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내부 강제산화 습식 석회석 프로세스' 방식을 적용, 그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지난 91년 탈황설비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97년 대구 달서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와 한전 여수화력 발전소, 한국전력의 태안 화력발전소용 탈황설비를 수주, 공급한 바 있다.

전기집진설비 분야에서도 두산중공업은 지난 88년 독자 기술자립을 이루었으며, 국가 선도기술개발사업인 G7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 고성능 고효율 전기집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500MW급 이상 초대형 전기집진기와 발전용 및 산업용, 특수 프로세스용 전기집진기 100여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고 이동전극형 전기집진기, MICRO-PULSE 하전장치, 조합형 전기집진기 등 고성능 고효율 전기집진기 공급능력 보유로 이 분야에서 선도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기술연구원에 환경기술연구팀을 두고 각종 에너지와 환경분야에 대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환경 실험동'을 비롯한 각종 환경설비 개발을 위한 연구설비들을 갖추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발전 시스템 개발과 방사성 폐기물 유리고화 사업과 같은 미래형 환경설비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초 효율적이고 책임경영체제 중심의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이익창출중심의 프라핏 센터(Profit Center)와 원가절감을 통한 기업이윤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한 코스트 센터(Cost Center)의 선진 사업부제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간접 부서의 인력을 생산현장에 투입하는 등 탄력적인 인력 구조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불요불급한 재고자산 및 무수익 자산을 줄여나가며 현금유동성 확보 및 금융비융 절감을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자산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처럼 발전·담수 등의 핵심역량강화와 지속적인 경영체질개선으로 기업의 가치를 21세기 세계의 기업으로 끌어올리고 민영화를 통해 민간기업으로 전환된 만큼 주주 이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





김양수 기자 seoam@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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