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성토탈, 석유시장 변화 일으키나
[사설] 삼성토탈, 석유시장 변화 일으키나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13.11.08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름값은 전 산업과 전체 국민들의 후생과 직결돼 있지만, 마땅한 대체에너지가 없어 가격이 올라도 소비가 줄지 않는 생활필수상품이다.

따라서 기름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는 석유시장이 자유로운 경쟁이 어려운 과점구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와 관련 삼성토탈이 석유업계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노영민 의원의 "삼성토탈이 정제업에 등록했다. 향후 국내 석유시장에 진출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토탈 손석원 사장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삼성토탈이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다. 삼성토탈이 가세한다면 알뜰주유소 입찰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삼성토탈에서 반제품휘발유를 총 2억1330만리터를 공급받았다. 이후 석유공사는 품질보정 후 2억2017만리터를 전국 알뜰주유소에 공급했다.

삼성토탈은 경유생산을 위해 2조원대의 대규모 설비시설을 증설을 추진중이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둔 제2 파라자일렌 공장이 가동되면 휘발유·항공유·연료유 이외에 경유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제2공장 가동될 경우 연간 500만배럴의 휘발유와 700만배럴의 경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휘발유에 이어 경유도 알뜰주유소에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토탈은 현재 알뜰주유소 휘발유 공급량의 40%가량을 점하고 있다. 이 기간 정유사들의 점유율은 60.7%이지만 공급 정유사가 3곳임을 감안하면 삼성토탈의 비중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삼성토탈이 알뜰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까지 공급에 가세하면 알뜰주유소 입찰가격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삼상토탈이 국내 석유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