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 "OPEC 생산 증대 불구 공급불안 상존"
국제유가가 당분간 배럴당 35~40달러(두바이유 기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16일 한국석유공사 회의실에서 ‘국제유가 동향 및 OPEC 총회 이후 시장 전망’을 주제로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5일 OPEC 총회에서 OPEC의 100배럴 생산쿼터증대 결정에도 이라크, 러시아 등 일부 산유국으로부터의 공급불안심리가 상존하고 있어 당분간 유가는 배럴당 35~40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국제유가는 OPEC의 지속적인 증산과 이라크, 러시아 등 산유국의 안정, 투기자금의 석유선물시장 이탈 등으로 인해 8월 최고치에서 배럴당 6~7달러 하락해 35달러 전후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4/4분기 유가는 OPEC의 증산 지속, 이라크 불안 요인 등을 감안했을 때 배럴당 35~40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이라크 문제해결 등 공급불안 심리가 해소될 경우 30~35달러 정도로 하향 안정될 가능성과 함께 이라크, 러시아 등에서 테러가 발생해 공급 차질을 빚을 경우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내년 이후 유가에 대해 이날 참석자들은 석유수요 증가, 중동 불안 등 요인이 단기간 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 향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고유가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재확인 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