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의 희망나눔, ‘지역명문’으로 거듭나다
‘한난’의 희망나눔, ‘지역명문’으로 거듭나다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3.11.1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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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미초에 7년간 영어교육 지원…각종 영어대회 석권
‘예미수호천사단’ 아낌없는 인적, 재정적 지원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지 오래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큰 도시로 떠났기 때문이다. 매년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분교들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 정선에는 오히려 학생 수가 늘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전교생 66명의 예미 초등학교(교장 박관희).

 

서울 초등학교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지만 지난 몇 년간 영어특화 교육을 통해 전 교생 모두가 ‘한 영어’하는 ‘지역명물’로 거듭나고 있다.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 최고상 등 계속해서 입상하는 것은 물론 ‘하이원배 영어스피치 대회’에서는 초등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처럼 학생, 학교 모두가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직무대행 김상기) 있었다.

지난 2006년 부터 정선군과 인재양성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난방공사는 지금까지 예미초등학교에 대해 인적, 물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사내 자원봉사단체인 ‘예미수호천사단’을 창단해 원어민 영어강사 지원, 원격교육 지원, 도시문화체험, PC지원, 과학체험 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과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정규수업이 끝나면 방과후 교실을 열어 원어민 강사 2명과 한국인 강사 2명이 아이들을 지도했다. 또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영어캠프를 열어 다양한 현장학습활동을 이어갔다.

단순히 일회성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꾸준한 지원과 활동을 통해 봉사단 단원들은 해를 거듭할 수록 주는 것을 통한 무언가를 얻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배 제8회 영어말하기대회’에 참석한 기자는 그간의 지역난방공사의 지원과 예미초등학교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예선을 걸쳐 본선에 걸쳐 진출한 13명의 학생들은 발표를 통해 단지 원고에 적힌 말을 발표하는 것이 아닌 자신감에 가득한 모습들이었다. 기자의 눈에는 자신감을 넘어선 당돌함까지 보였으니 말이다,

지역난방공사 희망나눔교실은 영어교육을 넘어 점점 진화하고 있다. 영어 원격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과학과 미술 등 스마트교육이 가능하도록 전자칠판을 설치해주고, 전인교육을 위해 바이올린 구입에도 도움을 줬다. 또 인근 함백지역의 중학생까지 영어와 수학, 논술을 배울 수 있도록 희망교실을 확대했다.

박관희 예미초등학교 교장은 “지역난방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강원도 학교로서는 드물게 학생수가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예미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어 상급학교로 진학해서도 계속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지원한 아이들이 성장해 나중에 우리 공사에 채용돼 추억을 예기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러 공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이 일회성이나 명맥을 오래 유지 못하는 활동들이 있다. 공사 관계자가 말한 “우리는 한번 물면 거의 진돗개 수준이다”라는 말처럼 지역난방공사 같이 한번 인연을 맞으면 그 끈을 오랫동안 놓치 않는 여러 사회공헌활동들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런면에서 지역난방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타 공기업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강원도의 작은 마을에 뿌린 씨앗들이 10년 후, 20년 후 대한민국을 떠 받치는 큰 나무들로 성장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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