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국형 분산형전원, 집단E가 ‘제1선발’
[기자수첩] 한국형 분산형전원, 집단E가 ‘제1선발’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3.11.29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과 겨울, 철을 가리지 않는 전력대란. 정부관계자들은 지난 여름에도 불안한 전력수급 때문에 한차례 몸살을 치렀다.

이같은 전력난 속에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난을 일부분이라도 대비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열린 집단에너지와 관련한 세미나에서 한 정부 관계자는 철저한 수요관리를 통하지 않고서는 기본적인 에너지공급시스템을 지탱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수요관리 우선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집단에너지에 대한 정부정책과 이와 관련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보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전력위기, 밀양송전탑 사태 등에서 볼 때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은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으며 극복하기 위해선 분산형 전원을 대폭 확대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분산형 전원을 추진하는데 있어 집단에너지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공급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분산형 전원 시스템이 중요해 집단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의 주요 핵심은 한국형 분산형 전원으로 집단에너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며 분산형 전원으로서 집단에너지사업이 재조명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집단에너지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면서 그간 열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인식은 있어왔으나 전원으로서의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채 단장의 설명은 외국 분산전원은 규모가 작고, 소각열 위주의 경제성이 좋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가스엔진이나 소형 열병합이 경제성이 떨어지는 만큼 큰 규모의 열병합을 인정하는 한국형 분산전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추진방향을 언급했다.

수도권 열병합발전소, 소형 자가열병합, 자가발전 설비 중 소비지 가까이에서 간선 송전망에 부하를 주지 않는 설비를 한국형 분산형 전원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은 분산형전원 늘리는데 장애요인 많다. 정부가 이러한 장애요인을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야 한국형 분산형 전원의 체계적인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225만세대가 지역난방을 공급받고 있고 지역난방은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돼 분산형 전원으로서 중요한 역할 담당하고 있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지역난방공사 및 일부 사업자들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정부의 조치에 따라 많은 민간사업자들이 사업에 참여했으나 현재 민간사업자들은 경영상 어려움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날 발표된 집단에너지사업의 지속성장 기반마련을 위한 방안으로 열요금 제도개선을 비롯해 지역냉방 지원금 확대, 대체 열공급제도 도입 등 소비자보호, 지역난방공사와 非한난사 동일 적용방안 마련 등 에너지 복지 확대, 주민공청회 의무화 등 주민 수용성 제고를 추진한다는게 정부의 계획이다.

분산형전원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전력수급 불안문제와 여러사안들을 봤을 때 이번 한국형 분산형전원 추진 방침은 정부가 계획을 발표한 만큼 보완과 수정을 거쳐 확실한 계획 하에 추진돼야 한다.

전력과 관련한 문제들은 더 이상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분산형전원 계획 추진에 있어 집단에너지로 선도한다는 계획인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뒷받침도 기대해본다.

에이스 선발투수가 무너지면 그 팀의 투수 로테이션은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