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亞太 태양광·집단에너지 산업 진출 가시화
한국, 亞太 태양광·집단에너지 산업 진출 가시화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3.12.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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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ADB공동 에너지포럼...에너지산업 프로젝트 개발 논의

▲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산업부-아시아개발은행 공동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한 후 '산업부와 ADB간 협력 MOU 서명식'을 가졌다.
▲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한 Bruce L. Davis ADB 부총재, 윤여권 ADB 이사, 나용환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이성옥 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과 ADB 대표단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태양광, 에너지효율 개선, 집단에너지 등 에너지 산업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대한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하는 4GW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건설에 우리나라의 참여가 구체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해외인사 20여명 포함해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포럼을 개최하고 한국이 참여하는 에너지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해외에서는 ADB 부총재, 우즈벡 재무부 제1차관 등 고위급 인사를 포함 ADB 관계자 및 인도네시아, 몽골, 라오스 등의 에너지 전문가 등 20여명의 해외인사가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산업부, 플랜트산업협회, 에너지관리공단, 태양광협회, 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기술 및 한국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포럼에서는 ADB의 ‘모두에게 에너지 접근을 보장(Energy Access for all)’한다는 구상에 따라 ADB 및 각 국의 에너지 프로젝트 현황을 소개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성장과 경제협력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특히 최근에는 개도국의 에너지 에너지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재원을 투자하고 있다.

산업부와 ADB는 개도국에 태양광, 에너지효율 개선, 집단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한국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작년 포럼의 후속사업으로 한국과 ADB간 공동으로 실시한 캄보디아 태양광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태양광발전소 설립 프로젝트 개발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ADB가 지원하는 우즈베키스탄 태양광에너지개발계획에 우리나라의 참여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국내 기업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즈벡 합동 태스크포스 설립, 실증단지도 구축하기로 했다. 우즈벡은 2030년까지 4GW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내년 초 사마르칸트 지역에 100㎿ 태양광 발전소 시공 발주 예정이어서 국내 기업의 우즈벡 태양광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에너지효율향상 분야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라오스 에너지효율향상사업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ADB는 2014~2017년간 라오스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에너지효율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집단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지역난방시스템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벡 등에 적용시키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 ADB 및 참여 개도국 간 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집단에너지는 에너지 효율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커서 전 세계적으로 적극 권장되는 에너지공급 방식으로 국가적인 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구축 및 친환경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에 특히 적합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산업부 한진현 제2차관과 데이비스 ADB 부총재는 산업부와 ADB간 산업부 대표단 연례 파견, 공동 포럼 개최 연례화 등에 합의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개도국에서 에너지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한국과 ADB간 정보 교환, 지식 공유 및 프로젝트 기획을 위한 공동 파일럿 프로그램 실시, ADB가 발주 예정인 프로젝트 정보 등을 교환하는 등 협력하게 된다.

안토니 주드 ADB 에너지위원회 의장은 “ADB는 올해 아태지역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해 20억달러를 투자했고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스마트그리드108, 태양광, 송배전망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에너지업계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진현 산업부 차관은 개막연설에서 “한국은 개도국의 에너지 접근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에 있어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또한 한국-ADB-참여개도국간 협력체제를 구축해 기술력(한국), 재원(ADB), 자원(개도국)이 확보된 해외진출 협력모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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