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일부 유전 생산 재개 전망, 중국 경기부진 우려,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98달러 하락한 배럴당 95.4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 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0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7.78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배럴당 107.79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는 리비아 일부 유전 생산 재개 전망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Repsol SA사가 운영하는 리비아 최대 유전인 El Sharara 유전(35만 b/d)이 2~3일 내에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까지 리비아 동부지역 석유 수출항이 폐쇄된 상태이나, 이번주 초 Sarir 및 Messla 유전도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리비아 원유 생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3p 하락한 50.5를 기록했다.
이와 함꼐 미 달러화의 가치상승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2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61% 하락(가치상승)한 1366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경기지표 호조로 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000건 감소한 33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