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박창형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특별기고]박창형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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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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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발전으로, 전력산업의 新 한류를 희망하며
삼면이 바다인 한국, 해양에너지 무한 잠재력

세계 최대 규모 ‘시화호조력발전소’ 운영
조력발전산업, 서해안시대 이끌 초석 희망

 
본격적인 난방철이 다가왔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추위는 더 빨리, 더 혹독하게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최근 해마다 여름과 겨울을 가리지 않고 전력대란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 매년 11월 ‘에너지 절약의 달’을 맞아 온 국민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는 문구가 많이 보인다.

언제까지 아끼고 적게 써야 하는 것일까? 과연 아껴 쓰는 것만이 전력대란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까?

우리나라는 세계 제10위의 에너지 소비국인 동시에 97%의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고립 국가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대체에너지 개발이 절실한 때이다.

지난 2011년 국제에너지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독일 14% 이태리 12% 스페인 11% 한국 2.7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여기에도 분명 이유는 있다.

우리의 경우 인구와 에너지의 소비량이 많고 국토의 면적에 비해 산림이 차지하는 면적이 넓다.

또 하나는 환경을 보전 하기위한 청청에너지라지만 환경 영향을 이유로 인허가와 지역 민원에 발이 묶여있기 때문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확보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장점을 이용한 해양에너지 개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즉, 서해안의 조석현상으로 해수면의 높이의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조력발전이 그 답이다.

태양광과 풍력처럼 날씨와 상관없이 발전이 가능하며, 장기간 전력 생산량 예측이 가능한 이유에서다.

조력발전은 하루에 2차례 발생하는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으로 무한대, 무탄소, 청청에너지원으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제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부응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시설용량 254MW)의 시화호조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번 칠레와 조력발전소 건설 협력에 관한 MOU 체결을 하는 등 건설과 운영의 관련 기술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영국, 호주, 인도 등 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우리나라와 교류 중이다.

이어 국내에선 가로림, 강화 등 대규모 조력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중 조력발전소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로림조력발전소는 조력발전의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큰 저수면적 대비 만입구가 좁은 호리병 모양으로 경제적 시공이 가능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 설비용량 254MW 보다 2배 이상 큰 520MW로 충청남도 가정용 사용량의 약 40%를 감당할 수 있는 발전량(950GWh) 이다.

해외에서는 프랑스와 중국, 캐나다, 러시아 등의 국가들이 이미 조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호주, 인도 등은 건설을 검토 중에 있다. 최근 호주정부는 조력발전소 건설을 발표하며 조력발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천혜의 입지조건으로 뽑힌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이 수출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재생에너지를 홀대함은 경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조력발전소 건설은 환경문제에 발목이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생각을 바꾸면 자원이 보인다.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가 바로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
 
이것이 바로 에너지빈국인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의 첫걸음을 내 딛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중 가로림만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만입구가 작아 전세계적으로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즉 단순히 경제성과 효용성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신재생에너지의 기술력 및 인력자원을 수출자원으로 인식하는 생각의 확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신재생에너지 중 조력발전을 위한 천혜의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다.
 
이중 가로림만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만입구가 작아 전세계적으로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조력발전이 가능한 나라는 10여개국으로 조력발전의 입지조건을 갖춘 경우가 거의 없고 화석연료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조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외면할 수 없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이 수출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재생에너지를 홀대함은 경솔한 일이다.

즉 단순히 경제성과 효용성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을 통해 축적할 수 있는 기술력 및 인력자원을 수출자원으로 인식하는 생각의 확장이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는 내수와 수출 기회가 모두 열려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이다.

지난 2010년에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1%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 독일 14%, 이태리 12%, 스페인 11% 등 상당히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갈길이 먼 우리로서는 더욱더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분발이 필요한 대목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추진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나아가야 할 큰 흐름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독일과 일본이 태양광발전 강국이 된 것과 덴마크가 풍력강국이 된 밑바탕에는 정부차원의 관심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여름 전력대란을 상기하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증시격언처럼 전력 공급원도 다양화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는 우리가 당면한 전력난 해소를 위한 전력 공급원의 다각화가 유일한 해결책이자 핵심 국가경쟁력이란 점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대다수 국가들의 에너지 정책과 제도는 화석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제는 백지 상태에서 에너지 자원의 합리적 배분과 효율적 사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가격체계와 규제를 조정하고,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이는 곧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에도 한 발 다가서는 일임에 분명하다. 단순히 경제성과 효용성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신재생에너지의 기술력 및 인력자원을 수출 자원으로 인식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에너지 빈국인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조력발전 사업이 서해안 시대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더 나아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신 한류로 창조경제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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