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간 및 인원 확대… 가치체계 및 전문성 향상 중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수원 박동원 인재개발원장<사진>은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0년 World Best 인재개발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원 원장에 따르면 인재개발원은 한수원 직원 1만명 시대를 맞아 ▲원자력 거버넌스 창출 ▲고위직 가치체계 및 리더십 정립 ▲정비·설계 등 직무 전문성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강의실 교육 뿐만 아니라 실습훈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는 현재 ▶기계 훈련설비 ▶전기 훈련설비 ▶계측 훈련설비 ▶기타 훈련설비 분야에 총 324종의 실습설비가 구비돼 있다. 특히 원전 1차측 중요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 증기발생기, 연료재장전기 등의 설비도 마련돼 있다. 직원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실습훈련을 거쳐 실무에 배치, 업무 적응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한 ▲공통역량 교육과정에는 가치체계 프로그램 및 핵심가치기반 심화 프로그램 ▲리더십역량 교육과정에는 신입사원입문 프로그램과 계층 리더십 프로그램, 발전 리더십 프로그램 ▲직무역량기반 교육과정에는 공통직무 프로그램과 분야별 직무 프로그램 ▲글로벌 역량기반 교육과정에는 UAE 교육프로그램 및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 ▲동반성장 아카데미에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과정 및 국내 협력회사 수탁교육과정 등이 마련돼 있다.
박동원 원장은 "한수원이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대외적인 이미지가 많이 훼손됐다"면서 "이럴때일수록 R&D는 물론 고위직의 가치체계 정립 등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연 48시간 가량의 교육시간을 2배 이상 증대하고, 교육생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용인에 제2캠퍼스를 열었다. 접근성과 우수강사진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교육장을 새롭게 마련한 것이다.
박 원장은 "인재양성은 적어도 2~3년은 지나야 본궤도에 오른다"면서 "직원들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 인성과 가치체계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