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환경 해결책 바이오 산업 투자 확대해야
미래 환경 해결책 바이오 산업 투자 확대해야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4.03.19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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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화학 분야 R&D 석유화학투자 22.9%에 그쳐

감소하는 석유 생산량과 고유가 및 점점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 등 미래 환경에 대비해 바이오 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분야의 약 22.9%에 불과한 정부의 바이오 화학 분야 R&D 투자도 확대하는 등 바이오 화학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 화학 산업의 선두주자인 네덜란드는 기존 석유화학제품을 대체할 바이오 화학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량 중 바이오매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62%에 달한다.

특히 네덜란드 정부는 2025년까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50%를 농업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기술로 대체하려고 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기존의 산업구조를 바이오매스 기반 구조로 바꾸었을 때 3만 개의 추가적인 일자리가 발생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농업 중심의 바이오 기술 발전을 더욱 장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네덜란드는 2013년 기준 1700여 개의 기업이 농업 분야에 관련돼 있으며 1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세계 2위의 농식품 수출국으로 농업분야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네덜란드의 농업관련 바이오산업 투자 현황을 보면 바이오 솔루션 연구 민관 파트너십 기관인 BE-Basic를 설립하기 위해 정부가 2010년 6000만 유로, 사설 기업과 연구기관들이를 나머지 6000만 유로를 지원했다.
 
BE-Basic을 통해 네덜란드는 풍부한 농산 자원을 이용, 바이오 화학 산업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은 이미 바이오 화학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 및 추진 중이며, 중국, 말레이시아 등은 풍부한 자원을 이용해 바이오 화학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바이오 화학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바이오 화학산업화 및 연구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더딘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코트라는 국내 바이오 화학산업 생산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바이오 플라스틱, 기능성 바이오소재 분야의 생산액은 증가폭이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한국은 바이오 화학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 고분자를 해외에서 대량 수입하고 있고, PLA의 경우 미국의 NatureWorks사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트라는 “바이오 고분자의 원료가 되는 바이오매스는 곡물 가격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바이오매스 자원 확보와 관련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이어 “미국, 러시아, 멕시코 등의 경우 이미 석유생산 정점을 지났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도 석유생산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역설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석유화학제품을 친환경 바이오화학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석유자원 사용량 최대 65% 감축 및 CO₂ 발생량 최대 67% 저감 가능하다”면서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국내 산업경제의 부담 절감을 위해라도 바이오 화학산업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바이오 화학 분야 R&D 투자가 석유화학분야의 약 22.9%에 불과한 만큼 바이오 화학산업의 가치사슬 전체에 걸친 종합적인 전략과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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