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진 대비책 서둘러야 한다.
[사설]지진 대비책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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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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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한반도 태안 해역에서, 또 2일에는 칠레에서, 3일에는 파나마와 일본 등 지금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한반도에서 지진이 93회 발생하는 등 한반도의 지진 횟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진에 얼마나 대비가 돼 있는 것일까.

원자력발전소, LNG저장탱크 등 에너지 기반시설은 내진설계를 적용해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반 건축물의 경우 10채 중 9채는 지진에 취약한 상태다. 또 도시가스 배관의 경우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

일본이 지진에 대비해 건물 내벽 및 지하에 배관을 매설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건물외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소방방재청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규모 7.0의 강진이 서울에서 발생할 경우,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5만여 명, 부상자가 62만여 명에 달했다.

또 강도를 조금 낮춰서 규모 6.5의 지진 발생 시에는 7000여 명이 죽고, 10만여 명이 다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우리도 이제는 지진에 대해 남의 나라 불구경 하 듯 할 때가 아니다. 앞으로는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 기준 강화 등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도시가스 배관의 건축물 내 매몰 설치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한반도 주변 지진 상황의 분석 및 지진관련 경보·비상 체계 구축 등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진 관련 로드맵을 통합 운영·관리할 정부 차원의 시스템도 구축해야 함은 물론이다.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만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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