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국제유가는 산유국 지정학적 불안 지속 및 미 증시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30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4달러 상승한 배럴당 101.2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6달러 상승한 배럴당 108.98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24달러 하락한 배럴당 104.78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리비아,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에서의 정정불안으로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가 최근 부과된 미국, EU, 일본 등의 제재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루한스크시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관공서를 점거했다.
리비아 의회에서 차기 총리 선출 투표 진행 중 무장 괴한이 난입해 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총리 선출 투표는 다음 주로 연기됐다.
또 총선을 하루 앞둔 이라크에서 전일에 이어 또 다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이므로 테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 증시 강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86.63p(0.53%) 상승한 1만6535.37을,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8.90p(0.48%) 상승한 1878.33을 기록했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 예상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2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