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미 경기지표 악화, 리비아 수출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가 1일 발표한 국제 유가 동향에 따르면 전날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배럴당 1.54달러 하락한 99.74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1달러하락한 108.07달러에 마감했다.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0.29달러 하락한 104.49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 원유재고가 2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4월30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70만 배럴 증가한 3.99억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망치(220만 배럴 증가)를 하회했으나,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2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발표된 휘발유 재고도 전주보다 160만 배럴 증가한 2.12억 배럴을 기록했다.
미 경기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4월 30일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4분기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전망치(1.2%)를 크게 하회했다.
또한, 리비아 원유 수출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5.1~3일 사이에 리비아 Zueitina 석유 수출항에서 거의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원유 선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Zueitina 수출항은 지난해 여름 리비아 반군이 장악한 이후 수출이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