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태평양 도서국 광물개발 동향
[기획] 태평양 도서국 광물개발 동향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4.05.02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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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지역 광물 개발, 지역 통합적 방식 접근해야
수출 및 GDP에 큰 기여… 광물탐사 및 채취활동 증가
심해저광상 잠재성 매우 높지만 채굴은 아직 개시 안돼

태평양도서국 광물 개발

태평양도서국의 광업은 19세기 후반부터 멜라네시아 국가의 금속광물자원 개발과 20세기 초 바나바, 나우루와 같은 석회암 국가의 인광석을 채취하면서 시작됐다. 광업은 태도국의 수출 및 GDP의 상당 부분을 기여해 왔다.

최근 금속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이 지역 내 광물탐사 및 채취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흥경제국들의 성장으로 육상광물의 고갈이 가속화되면서 이 지역의 풍부한 해저광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태평양도서국의 광물자원 채취는 상당양의 폐기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광업개발지역내 토지 소유권 분쟁 및 각종 사회문제 등은 광업개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지역의 광업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단기적 혜택(인프라, 고용, 훈련 등)을 장기적 혜택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하며, 관련 이해관계자들은 지속가능하면서 실제적인 결과물이 창출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필요가 있다.

육상광물 개발 현황

태도국에서는 19세기 후반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채굴을 계기로 대규모 광업이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20세기 초 나우루, 바나바와 같은 석회암 국가에서 인광석채굴이 이루어졌다.

파푸아뉴기니(PNG)는 1970년대 초 Bouganiville 구리 광산의 생산을 계기로 세계 주요 광업국가 반열에 올랐으며, 매장량 기준 현재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광산 3개(Ok Tedi 구리 광산, Porgera 금 광산, Lihir 금 광산)를 포함해 9개의 광산을 운영중에 있다.

광업은 2008년 PNG 수출의 72%, GDP의 64%를 차지하는 등 태도국 경제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뉴칼레도니아도 2009년 수출의 80%, GDP의 10%, 피지는 2006년 Emperor 금광 폐광 전 광업이 수출의 7.7% GDP의 1.5%를 차지했고, 솔로몬 제도의 경우 2011년 재개장한 Gold Ridge 광산의 생산 활동이 수출의 16%, GDP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반면 자원 소유권, 수익 분배, 폐기물 처리, 경영 투명성, 광물 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 등의 문제는 더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영해상의 심해광물 개발 현황

태평양지역의 해양광물 및 탄화수소에 대한 탐사는 1970년대 초부터 시작돼 1980년대 중반까지 활발히 이루어졌다. 1970년대 초 해저광물 탐사는 망간단괴를 중점으로 이루어졌으나, 높은 탐사 비용으로 인해 1970년대 말에는 다른원자재(함금속 퇴적물, 인광석, 붉은 산호)에 대한 탐사에도 관심이 증대됐다.

또 망간각은 1980년 키리바시 Phoneix 제도에서 조사를 시작하면서 채광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태도국 지역의 첫번째 해저열수광상은 1985년 PNG의 Manus 해역 분지에서 발견됐다. 이후 1991년 호주연방과학원이 이 지역에 대한 해양과학탐험조사 결과, 고등급의 귀금속이 매장돼 있음을 확인해 이 지역에 대한 상업적 탐사 관심이 제고됐었다.

남태평양 해역의 광물자원 공동탐사 위원회(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및 태평양공동 체사무국 응용지구과학기술국)의 요청에 따라 일본 정부는 12개 태도국을 대상으로 광물자원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일본국제협력단(JICA)과 일본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는 1985년부터 2005년까지 공동으로 12개 태도국의 배타적경제수역내 심해저광물자원 가능성 측정을 위해 해양지질학 조사를 실시했다.

12개 태도국은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사모아, PNG, 솔로몬 제도, 바누아투, 통가,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연방, 피지, 니우에 등이다.

21년간의 조사를 통해 다수의 태도국내 해역에 심해저광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태도국의 심해저광상은 잠재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발 동향

아프리카·카리브해·태평양(ACP)의 태도국들은 규모가 작고 취약한 경제 기반을 확대·강화하고 새로운 경제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평양공동체사무국(SPC)-EU 심해광물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지역내 지속가능한 해양광물산업의 개발을 촉진시키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EU가 지원하고 태평양공동체사무국(SPC)내 응용지구과학기술국(SOPAC)이 ACP 태평양지역 15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법제마련, 정보 공유, 역량 강화를 통해 태도국들이 심해광물 탐사활동을 효과적으로 규율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CP 태평양지역 15개국은 쿡제도, 피지, 키리바시,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연방, 나우루, 니우에, 팔라우, PNG, 솔로몬제도, 사모아, 동 티모르,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등이다.

현재 Nautilus Minerals社, Bluewater Metals社,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등 3개 탐사기업·기관이 태평양지역에서 해저열수광상 탐사를 수행중에 있다.

이중 Nautilus Minerals社는 PNG, 솔로몬제도, 통가에서 탐사중이며 바누아투와 피지로부터 탐사 면허를 획득했다. 미국 Neptune Minerals 社의 자회사이자 호주에 기반을 둔 Bluewater Metals社는 PNG,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통가에서 탐사중이며, 피지의 탐사 면허도 획득했다. 한국의 해양과학연구 국가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는 현재 통가와 피지에서 탐사중에 있다.

공해상의 심해광물 개발 현황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태도국들은 국제 공해지역의 심해광물 탐사·채굴에 참여를 결정했다. 나우루와 통가는 태도국중 처음으로 UN해양법협약에 따라 2개의 탐사기업을 후원하고 있다.

나우루는 나우루해양자원社를 후원하고 있으며, 통가는 통가해양광업社를 후원중이다. 국제해저기구(ISA)는  기업들에 북동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톤해역(CCFZ)내 보호구역의 탐사면허를 부여하고 있다.

키리바시 국영기업인 Marawa Research and Exploration社도 최근 북동태평양 CCFZ 해역의 탐사면허를 획득해 쿡제도, 투발루, 피지와 같은 다른 태도국도 공해상의 심해광물 탐사활동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심해저광물 채굴이 세계 어디에서도 아직 개시되지 않은 가운데 광업회사들은 영해 및 공해상의 탐사 임대권을 확보하는 것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심해광물탐사에 대한 관심 증대는 육상광업이 ▶금속등급의 저하 ▶광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높은 운영비용 등으로 매력이 반감되고 있으며 특정 심해광상이 고금속등급으로 판명된 것에서 기인하고 있다.

태평양지역 광업 현안

태평양지역의 광업은 육상 광업, 영해상 심해 광업, 공해상 심해 광업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특히 심해저광물 탐사 및 채굴은 다양한 도전 과제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같은 과제는 지역의 통합적 접근 방식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

태도국은 지역의 협력 메커니즘 개발 및 실행을 통해 지질조사, 데이터 분석, 과학연구, 환경관리, 광업 폐기물 처리, 기술 전수, 역량강화, 토지 임대, 사회·문화적 문제, 수산업, 가치 창출, 인프라,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 등 광업으로부터 파생되는 각종 과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자료 =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 : ‘태평양지역 광물 잠재성 및 광업 현황’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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