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예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7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하락한 배럴당 107.0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선물 최근월물 유가는 쿠싱지역 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02달러 상승한 배럴당 99.5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의 경우 전일 대비 배럴당 0.08~ 0.20달러 하락했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4달러 하락한 배럴당 103.91달러에 마감됐다.
이같은 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Wall Street Journal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20만배럴 증가해 4억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서도 지난 주 미 원유재고가 4억배럴을 넘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982년 이래 EIA의 기록 사상 최대치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선적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리비아 서부 Elephant 유전과 동부 Sharara 유전에서 생산이 개시되고 현지 시간 6일 Zueitina 수출항에서 원유 선적이 이루어졌다.
한편 미국 쿠싱지역의 재고 감소 전망과 미 달러화 약세는 텍사스산(WTI)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Morgan Stanley사의 Adam Longson 분석가는 정제시설의 정기 유지보수가 종료됨에 따라 쿠싱지역의 정제용 원유 재고가 직전의 2540만 배럴에서 150만 배럴 감소하고 향후 최저 운영 용량인 2000만 배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7% 상승(가치하락)한 1393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