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전력공사(SNEL)가 잉가-킨샤사 간 제2의 송전라인을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가-킨샤사 간 송전시설이 이미 있지만, 기존의 시설용량으로는 곧 건설될 잉가 III 발전소의 생산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코트라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2의 송전시설은 길이가 253km에 달하며, 송전용량이 1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전시설이 모두 가동될 경우 킨샤사에 공급될 전력은 과거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돼 수도권 전력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전시설 공사에는 총 20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SNEL 측이 자체적으로 8억3500만 달러를 조달하고, 세계은행과 유럽은행으로부터 각각 1억400만 달러, 1억10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콩고 정부는 자체 자금조달 능력이 없어 나머지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송전시설 공사는 신규 송전시설 및 관련 인프라 외 노후된 기존 송전시설의 강화 및 현대화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앞으로 콩고의 잉가발전소 건설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기업은 발전소 건설에 대한 직접 참가 외에도 전력기자재 공급 등을 위해 미리 교두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제2의 송전시설 모태가 되는 잉가 III 발전소는 총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로 201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발전용량 4800㎿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이 프로젝트에는 남아공과 나이지리아가 공동 참여하고 있다.
잉가 III 발전소의 총예산은 71억 달러이며, 그 가운데 48억 달러는 댐건설에, 23억 달러는 송전설비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토가 넓은 관계로 송전설비에 비교적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또한 콩고강 하류에 위치한 잉가 지역은 강의 낙차가 커서 발전소 건설여지가 많아 잉가 VIII 발전소까지 계획돼 있다.
발전소가 모두 건설될 경우 총 4만4000㎿ 규모의 발전용량을 갖춰 앞으로 아프리카 전력 생산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변의 다수 아프리카 국가가 잉가발전소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잉가발전소 프로젝트는 발전시설 외에도 송전시설 및 관련 인프라도 연계돼있다. 잉가발전소로부터 남아공으로 연결되는 송전설비는 콩고 동남부 지역인 Katanga주를 경유해 광산지역 전력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전력공급 메카 잉가발전소…잉가-킨샤사 제2 송전시설 건설 한창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