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이비엘 이준배 대표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이비엘 이준배 대표
  • 김익수 기자
  • trema100@naver.com
  • 승인 2014.06.23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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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88번째 선정, 쉼 없는 도전으로 100억대 강소기업 일군 CEO
최연소 기능 한국인 “산업용 OEM 및 ODM 정밀기계 설계 최고 전문가”

▲ 제이비엘 이준배 대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제이비엘 이준배 대표이사(45세)를 여든여덟번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의 기계설계전문가로 특성화고 후배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최연소 기능한국인이다.

이 대표는 300만원의 적은 종자돈으로 시작해 15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1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한 사회적으로 성공한 CEO다.

짧은 기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그는 ‘자신이 지닌 금형 설계 및 제품 개발 분야에서의 뿌리기술’을 꼽는다

창업당시 자신의 기술로 제품개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설계를 대신 해주는 일종의 기업형 연구소 형태인 1인기업을 설립했다

현재, ㈜제이비엘은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과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을 제조하는 OEM 및 ODM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런 기술을 축적한 요인에는 특성화고 졸업 후 어린나이에 취업해 25년 동안 기계설계의 외길을 걸으며 쌓은 자신의 기술노하우다.

금성계전(現 LS산전)에 입사해 사출 및 제품 설계업무 엔지니어로 10년간 근무하면서 화폐식별기, 티켓발권기, 무정전전원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어나갔다.

특히, 90년대 초까지 지하철, 현금지급기 내 장비를 전량 수입하던 것을 국내 최초 화폐식별기 개발로 국내 생산을 가능하게했다.

이 대표가 빨리 기술을 습득해서 독립할 수 있는 이유도 일을 하려면 학벌보다 능력을 기르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품설계만이 아니라 설계한 제품을 아예 만들어 주기를 요청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면서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다.

2000년 LS산전의 협력업체가 되면서 아예 제조업이 ㈜제이비엘의 주력사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제이비엘의 강점은 제품 생산을 맡기는 기업에 거꾸로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거나 원가절감방안을 제안하는 기술력에 있다.

또한, 불량률 109ppm의 품질력과 99%고객납기준수율도 LS산전, 신성FA, 한국컴퓨터 등 유수의 기업들과 거래 지속을 가능하게 한 이유다

이대표는 OEM 전문기업에 머물지 않고,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직접 진행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으로 확대 발전시켰다.

그는 인력채용과 양성에 있어 ‘역할론’을 강조한다. ‘각자의 역할이 모두 다르니 기업에서는 맡길 자리에 맞게 뽑고 지원자들은 맡을 자리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는 인생철학을 가지고 있다.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 채용과 양성에 있어 중소기업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대기업과 같은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 되죠. 실제 직무와 밀접한 능력을 갖췄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이미 다 갖춰진 사람을 뽑기보다는 기업 스스로 인재를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합니다. 어차피 청년들은 계속 성장 중이니까요.”

이 대표는 일기반학습시스템 시행 이전부터 전국 특성화고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매년 꾸준히 채용한 결과 근로자 70% 이상이 이 학교 출신이다.

이 대표는 요즘 숙련기술인 인재양성을 위해 국가, 지자체, 대학,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연계하여 다양한 사업에 참여 활동하고 있다.

고용부 ‘일학습병행제’에 ’14.6.18부터 ’17.6.17까지 총 5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우선 3명(특성화고 2명, 전문대 1명)에 대해 기업맞춤형 일학습병행프로그램 개발 및 교재개발 후 9월 중 근무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산업현장교수 현장지도’사업을 지원받아 금년 3월부터 대한민국 산업명장이 매주 1회 방문 지도를 한다.특히, 일기반학습의 경험자이자 숙련기술전수자인 이대표는 후배양성을 위해 ’12년부터 재능기부 강의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용부 ‘청년인턴제사업’ 운영기관으로 직접 참여하여 청년미취업자 취업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2006년 8월부터 시작,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자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들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로 현재 88명이 선정,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학교에서 현장실습 지도, 기업연계, 심화강의 등 후배들을 위한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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