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외교부와 공동으로 7월1일부터 4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2014년 세계 핵테러방지구상(GICNT, Global Initiative to Combat Terrorism) 이행평가그룹(IAG, Implementation & Assessment Group)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세계핵테러방지구상(GICNT)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핵안보를 담당하는 중추적 협의체로, 2006년 G8 정상회담 시 미국과 러시아 정상간 합의에 따라 결성됐다. 또한 이행평가그룹(IAG)은 GICNT의 주요 활동을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하는 산하조직으로, 민경식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본부장이 2013년부터 2년 임기의 조정관(Coordinator)을 맡고 있다.
이번 연례회의에는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최영명 원자력통제기술원장을 비롯해 85개 회원국 및 4개 옵서버기관(IAEA, EU, 인터폴, UNODC)에서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논의 안건은 핵물질의 불법거래 및 핵테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과 향후 GICNT의 활동 방향성 등이며, 그동안 3차례 개최됐던 핵안보정상회의 참가국 대부분이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만큼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구축된 핵테러 관련 국제협력체제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핵안보 분야 국제 거버넌스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연례회의는 우리나라의 강화된 국제 핵안보 리더십을 지속해나가는 한편 국내 진 핵안보 체제를 국제사회에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