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북-남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검토
모잠비크, 북-남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검토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4.07.0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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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산업 발전 통한 산업개발 추진…국내 기업 예의 주시해야

모잠비크석유공사(ENH)가 모잠비크 북에서 남에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모잠비크의 북-남 천연가스 운송 파이프라인 건설이 결정될 경우 우리나라에도 좋은 진출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트라 마푸투 무역관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잠비크 정부는 천연가스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하는 데 필요한 정치, 전략, 제도적 성격의 의사결정 지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천연가스개발지침(Plano Director do Gás Natural)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천연가스개발지침은 디젤, 전력, 비료, 메탄올이 천연가스로 생산이 가능한 분야이며 로부마에 매장된 1700억 ㎥ft의 천연가스 개발을 통해 전력보급과 농업발전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의미에서 북쪽의 팔마(Palma)와 마푸투를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를 통해 모잠비크 국토 전역에 걸친 천연가스 연관 산업 발전 효과를 끌어내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언제 설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이 지침에 따라 천연가스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은 향후 모잠비크의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 추진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관련 산업 진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아프리카는 유럽 및 중국의 원조 대상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우리나라도 유상, 무상 원조 대상으로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나 아프리카의 경제가 좋아지면서 원조보다는 수출이나 프로젝트 진출 대상 지역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욱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이와 관련 모잠비크 북쪽지역(탄자니아 국경 인접) 로부마(Rovuma)에서 생산할 천연가스는 LNG로 수출도 하고 국내에도 공급할 만큼 충분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 건설은 연관산업 발전 여부에 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북쪽인 로부마에서 충분한 양의 천연가스 매장을 발견한 만큼 이것을 마푸투를 비롯한 남쪽지역에서 사용해 연관 산업을 발전시키는 효과를 거두느냐가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까지 로부마에서 발견한 천연가스 분량은 1800억 ㎥ft로 투자업체 ENI(이탈리아)와 Anadarko Petroleum(미국)은 2018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10년 전 남아공 업체 Sasol이 투자한 이냠바느도의 판드와 트마느에서도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모잠비크석유회사(CMH)는 마푸투 시와 마라쿠에느 지역 천연가스 공급으로 이 지역의 천연가스 사용 산업이 발전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10년 전 테마느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을 때에는 모잠비크의 가스 사용 가능성은 매우 제한됐고 남아공시장의 확대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Sasol과 EDM의 140㎿ 발전소 개발 계획이 있으며 정부도 이러한 프로젝트가 많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등 모잠비크는 이 가스를 남아공으로 수출하면서도 내수 공급도 해 매우 유용하며 마푸투 시와 인근 마라쿠에느 지역 파이프라인 건설로 가스 공급이 더욱 늘어난 상태다.

모잠비크석유공사(ENH)와 네덜란드 Royal Dutch Shell은 이번 6월 말 협정을 맺고 천연가스의 연료 전환 프로그램 관련 타당성 연구를 함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NH는 이 같은 네덜란드의 관심은 모잠비크 천연자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의 연료 전환은 액화(Gas to Liquid-GTL) 과정을 밟을 수 있으며 천연가스로부터 디젤, 합성연료, 폴리에틸렌을 같은 공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석유화학산업 개발을 위한 공동관심분야도 발굴하기로 합의하는 등 천연가스 개발을 산업분야에 응용하는 활동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은행의 일부 관계자는 이 같은 천연가스 개발에 힘입어 모잠비크는 활발한 투자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8.1%, 2015년 8.6%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상수지가 GDP의 49% 수준에 이르러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며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천연가스 개발은 좋은 일이나 천연가스 개발을 처음 시작하던 2년 전과 현재 상황은 달라져 있으므로 프로젝트를 공고히 실행하도록 하고 천연가스 판매 계약도 장기적으로 해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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