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셰일 가스개발로 인한 컨덴세이트(초경질원유) 생산량 증가에 따라 장기적으로 초경질원유에 대한 수출규제를 완화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상무부는 최근 자국내 에너지 회사인 Pioneer Natural Resources Co.와 Enterprise ProductsPartners에 대해 컨덴세이트(초경질원유)의 수출을 허용했다.
이번 허용 판정은 두 기업에만 해당되며, 현지 언론들은 이르면 8월부터 두 기업들이 소규모로 수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허용과 관련해 상무부는 ‘원유 수출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no change in policyon crude oil exports)’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국이 장기적으로 수출규제를 완화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에너지기업들도 비슷한 요청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수출허용 배경을 놓고 현지 언론들은 셰일 가스개발로 인한 컨덴세이트 생산량증가 및 가격변동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셰일 에너지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초경질원유(컨덴세이트) 생산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초경질 원유(컨덴세이트) 가격은 배럴당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이와 관련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미국 내 원유생산량 증가의 대부분이 경질유 생산량 증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EIA발표에 따르면 2011~2013년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분은 180만B/d로, 이중 96%가 API 40도 이상의 경질유이었으며, 2014~2015년 원유생산량 증가분 중 60%이상이 경질유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셰일가스 영향 초경질원유 생산 증가 …8월부터 2개사 수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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