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프로젝트시장, 인도 기업 약진
쿠웨이트 프로젝트시장, 인도 기업 약진
  • 김익수 기자
  • trema100@naver.com
  • 승인 2014.07.15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랜트 기자재 현지 합작공장 설립 진출 적극 검토해야

쿠웨이트내 에너지 및 건설 프로젝트에서 인도 EPC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우리 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트라는 15일 해외 시장정보 동향을 통해 “올 들어 인도 기업이 쿠웨이트 내 메가프로젝트를 유럽, 미국, 한국, 일본 등 유수기업을 제치고 수주 받는 등 현지 프로젝트 시장의 강자로 부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와 쿠웨이트의 교역 규모는 2013년 4월~2014년 3월 180억 달러를 넘어 쿠웨이트의 제1위 교역국인 한국에 육박하고 있다.

또 인도는 쿠웨이트의 대외 원유 및 LPG 수출대상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EPC기업 외 쿠웨이트의 프로젝트 기자재 공급업체가 인도의 제조업체와 손잡고 플랜트 기자재 생산 합작공장을 설립 추진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 있는 플랜트 기자재 수출업체는 쿠웨이트 정부의 로컬 기자재 우선 구매, GCC외 수입제품 관세(5%) 부과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유통상의 약점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합작공장 설립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코트라의 진단이다.

코트라는 또 역사적, 지리적으로 가깝고 우호적인 인도와 쿠웨이트의 비즈니스 관계는 지난해 11월 자베르 무바라크 총리의 인도 방문 이후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Shapporji Pallonji 사는 쿠웨이트보건부(MOH)가 발주한 Al-Sabah 병원 프로젝트를 6억4000만 달러에 수주 받아 지난 4월 계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쿠웨이트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5억25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대학 신캠퍼스(Sabah Al-Salem University) 건설 프로젝트도 올해 초 수주한 바 있다.

또한 Larsen & Toubro사는 쿠웨이트석유공사(KPC)가 발주한 8억4000만 달러 규모 Gas Gathering Center를, Dodsal사는 8억1000만 달러 규모의 또 다른 Gas Gathering Center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했다. 특히 L&T사는 쿠웨이트원유공사(KOC)사 발주한 Feed Pipeline 프로젝트 역시 10억 달러에 수주해 현지의 우리 EPC 기업에 위협적인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Punji Lloyd사는 쿠웨이트정유공사(KNPC)가 발주한 11기의 부유식 저장탱크 및 변조소를 EPC 방식으로 건설하는 Ahmadi 저유소 확장 프로젝트(2억3600만 달러)를 최근 7월 초에 수주했다. 또 Simplex Project Ltd.는 8400만 달러가 소요되는 Sabah Al-Ahmad City의 서비스센터 프로젝트 하청계약을 쿠웨이트 CGC(Combined Group of Companies)사에서 따냈다.

이외에도 인도 뉴델리에 있는 Energy Resource Institue(TERI)는 쿠웨이트 원유공사(KOC)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3900만 달러 규모의 토양오염 복원 시범 프로젝트를 이미 진행 중이다.

쿠웨이트의 對인도 투자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쿠웨이트 투자청(KIA)은 그동안 27억 달러를 인도에 투자했으며, 2013년 12월 인도의 Power Grid Corporation에 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또한 GMR사와 Kotak Mahindra 등 일부 민간기업도 쿠웨이트 투자청의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코트라는 “현재 쿠웨이트에 있는 인도인은 약 70만 명으로 전체 제3국인 380만 명 중 가장 많다”며 “이들 다수가 정부 발주처, 로컬 EPC기업, 각종 프로젝트에 기자재 및 인력을 조달하는 민간기업의 주요 실무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이 같은 배경으로 쿠웨이트 내 인도계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공고하고, 밖으로 인도계 기업이 향상된 설계,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구미 및 한국, 일본 기업을 제치고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고 있다“며 ”현지에 진출한 우리 EPC 지상사 사이에 올해 들어 인도가 무서울 정도로 약진 중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