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백주현 박사, 안전관리 분야 전문서적 번역
한전기술 백주현 박사, 안전관리 분야 전문서적 번역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4.08.04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재(人災)는 이제 그만, 원전 설계 전문가의 안전문화 구축하기

▲ 한전기술 백주현 상무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 이하 ‘한전기술’)의 원전 설계 엔지니어가 안전관리 분야 전문서적을 번역‧출판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전기술 백주현 박사는 안전관리 분야의 바이블로 통하는 제임스 리즌(James Reason)의 ‘Managing the risks of organizational accidents(1997년 刊)’를 한글로 번역하고 최근 출판을 완료했다.

번역된 책의 이름은 ‘인재(人災)는 이제 그만(GS인터비전 刊)’으로서 최근의 대형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제임스 리즌은 영국의 사회심리학자로서 스위스 치즈모델(The Swiss Cheese Model)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모델은 겹겹의 방어수단에는 스위스 치즈의 구멍처럼 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 도사리고 있으며, 이 결함들이 한 줄로 정렬될 때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고란 어느 한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중첩된 결과로써 궁극적으로는 효율적 안전문화 구축을 통해 방어장벽 취약에 따른 사고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자력 공학 박사로서 평소 원전의 안전설계에 고민해 오면서 이 서적을 접한 백주현 박사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책의 내용을 공유하면 더욱 안전한 원전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2006년부터 번역에 착수했다.

타 분야 전문서적이기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작업중단을 겪으며, 꾸준했지만 더뎠던 번역 작업은 최근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속도를 내면서 약 8년에 걸친 긴 숙제를 완료했다.

제임스 리즌 박사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극히 드물지만, 일어났다 하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는 원자력발전소, 해양 운송 등의 조직유발사고를 대비해보고자 하는 것이 백주현 박사가 이 책을 어렵게 내놓으면서 밝힌 소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