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연구원 내 원자력연수원동에서 원자력 안전성 평가 능력 향상을 위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및 리스크 정보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교육에는 실제 원자력발전소를 운전하는 현장 운전원을 비롯 원자력 안전 관련 산업체 종사자 등 20명이 참가해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 방법 및 활용 방안에 대해 교육받는다.
원전 안전성을 가장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진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 Probabilistic Safety Assessment)는 원전 사고 사례가 없어 고전적인 통계기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 작동 실패 확률이나 고장 통계를 논리적으로 분해하고 재결합해 복합설비의 안전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원자로 운전 중 기기 이상 또는 운전원의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내부 사건과 지진·화재·침수·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인한 외부 사건을 분석하는 PSA를 배우게 된다. 또한 원자로 고장 발생 시 원인 파악을 위해 다양한 경우의 조합을 논리 다이어그램으로 풀어낸 고장수목(Fault Tree)을 작성하고, PSA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정량화 과정을 익혀 한국 표준형 원전을 대상으로 한 실습 심화교육을 받는다.
이번 교육을 통해 원전 관련 산업체에 PSA 기술을 전파함으로써 원전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현실적 방안 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교육과 함께 ‘2014 PSA 성과확산 워크숍’이 28일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에서 개최되며, 국내 원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각계 PSA 전문가들이 모여 PSA 연구 결과의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