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북극 지역에서 가장 높은 위도 상에 위치해 있고, 약 130억톤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카라해 유니베르시체츠스카야-1 프로젝트에 대한 탐사가 8월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진행된다.
러시아 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社는 최근 Exxon-Mobil社와 합작기업인 칼모르네프테가즈社가 북극 카라해 유니베르시체츠스카야-1에 대한 탐사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즈네프트社와 Exxon-Mobil社는 지난 2011년 8월 장기 전략적 협력관계에 합의하고 카라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합작기업 칼모르네프테가즈를 설립했다. 합작기업 지분은 로즈네프트社 67%, Exxon-Mobil社가 33% 보유하고 있다.,
로즈네프트社에 따르면이번 탐사작업은 해빙기인 8월부터 10월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탐사와 관련한 시추선은 웨스트 알파로 로즈네프트社가 노르웨이 North Altantic Drilling社와 장기협약을 통해 바렌츠해→페초라해→카라해로 운송하고, 지난달 30일 카라해의 프리노보제멜스키-1 광구에 설치했다. 시추선은 최대 시추 깊이가 7000m에 이른다.
로즈네프트사의 세친 회장은 “카라해 프로젝트 탐사 개시는 세계 석유 및 가스 산업에 중요한 사건으로 이 지역에서 신규 유전 발견을 기대한다”면서 “북극 지역의 대륙붕 개발은 러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친 회장은 또 “특히 북극 지역의 대륙붕 개발은 국제적인 에너지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광구가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의 걸프만, 알라스카, 캐나다의 기존 유전 보다 매장량 규모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북극 지역에서 가장 높은 위도 상에서 추진되는 유례없는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글렌 왈러 Exxon-Mobil 러시아 지사장은 로즈네프트社와의 협력은 장기적인 것으로 카라해의 번영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니베르시체츠스카야 지층은 120만 평방킬로미터로 카라해 동부 프리노보제멜스키 지역 3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130억톤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