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이날 ‘2단계 전력산업 구조개편 정책방향’을 중심으로 ‘도매경쟁시장 구축계획과 준비사항’ ‘전력시장 운영현황 결과’에 대해 발표키로 하고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력노조가 워크샵 30분전부터 개최장소인 한전KDN 4층 양지홀을 선점, 참석자 전원에게 퇴장을 요청했다.
이어 노조는 행사 준비중인 거래소 직원을 향해 워크샵 자료를 얼굴에 던지는 등 다소 흥분한 상태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거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김용진 처장이(경영지원팀) 세미나가 취소되었음을 전달하자 참석자 모두가 해산했다.
전력노조 남광원 국장은 “지난달 배전분할 공청회 때 노사정회의를 거치겠다고 해 노조가 한발 물러선 적이 있다.
그러나 워크샵에 대한 아무런 통보도 없었다”며 “노사정 합의사항도 준수하지 못하면서 무슨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말인가”라며 소요의 책임을 정부로 돌렸다.
워크숍 무산과 관련,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경에 노조가 참석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한윤승 기자 sarum69@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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