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료, "원자력발전소에 잘못 납품된 일 없어"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불량 핵연료봉 4700개 폐기' 관련 보도에 대해 한전원자력연료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원자력연료는 지난달 30일 해명자료를 통해 "2011년 연료봉 공정의 용접장비를 개선하면서 불량 연료봉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과정에서 용접부위에 결함이 발생한 것을 자체 검사과정에서 발견해 불량이 발생한 연료봉은 출하 전 전량 결함수리 후 재사용했다"고 밝혔다.
연료의 상단고정체 68개에 잘못 각인된 문자에 대해서도 제조검사과정에서 발견해 출하 전 전량 교체 및 수리했으며, 설계 및 발주절차를 개선하고 인수검사 기준을 변경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연료는 또 "코드가 잘못 적용된 시점이 2009년 1월이고 문제가 드러난 것은 2010년 4월이라고 보도됐으나, 이는 2009년 1월에 설계해 2010년 초 제조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2010년 2월 제조검사 과정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해 출하 전 전량 교체 및 수리한 것으로 원자력발전소에 잘못 납품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료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선량은 자연방사선량 수준에 불과하고, 발전소에 장착돼 사용되기 전에는 전혀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는다고 원자력연료는 밝혔다. 아울러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규제 사항에 따라 제조공정 상 방사능 누출에 대한 실시간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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