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에너지소비 비중 높아... 연비 시내버스 2.99km/L, 12톤 초과 화물차 2.14km/L에 불과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정현 의원이 중대형 차량 연비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지난 1988년부터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경형 및 소형 화물차에 대해 연비/등급 표시제도 운영 중이다.
2006년 이후 평균연비가 연평균 3.8% 상승하고, 자동차 에너지소비 절감을 위한 연비제도 운영에도 수송부문 에너지 사용량은 가정 및 상업 소비(18.2%)와 비슷한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17.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에서도 차량 운행거리가 많고 연비가 떨어지는 중대형 차량(트럭, 버스, 특수차 등)의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연비가 떨어지는 중대형 차량은 승용차와 달리 차량의 형태, 중량, 용도가 다양해 표준화된 측정 방법 개발이 어려워 아직까지 연비 표시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정현 의원은 "중대형 차량에 대한 연비 제도는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서는 이미 도입 중"이라며 "에너지사용량 감소 및 차량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중대형 차량에 대한 연비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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