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동북아 LNG 허브구축 실무협의 제안
산업부, 동북아 LNG 허브구축 실무협의 제안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4.11.06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차 LNG 생산-소비국 국제회의’ …가격결정 방식 다원화 등 제시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정부가 동북아시아 LNG 허브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 그룹을 제안해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차 LNG 생산국-소비국 국제회의'에서 동북아 LNG 허브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 그룹 구성을 참가국들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요이치 미야자와 일본 경산성 대신, 카타르·호주·캐나다 장관, 엑손모빌, 쉘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동북아 LNG 허브 구축 구상'은 동북아시아가 세계 최대의 LNG 수요시장이자 대형가스전 수요처로서 주목받고 있음에도 수급여건에 부합하지 않는 아시안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가스가격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시작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4100만톤의 LNG를 수입한 세계 2위의 수입국이고 일본과 중국은 각각 8700만톤, 1800만톤을 수입해 세계 1위, 3위수입국이며 대만도 1300만톤으로 세계 5위로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최대 LNG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2013년 기준 LNG 도입단가는 mmBTU(Million Metric British Thermal Unit)당 미국 헨리허브는 3.73달러, 유럽 NBP는 10.63달러인 반면 동북아시아의 도입단가는 아시안 프리미엄으로 인해 15~16달러로 다른 지역보다 최대 5배 정도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일 가스정책담당자끼리 동북아시아 가스시장 개설 가능성을 점검하고 역내 국가 간 저장·스왑 등의 가스거래를 활성화해 계절별·지역별 LNG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위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이의 일환으로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유가중심의 LNG 가격체계에 가스·석탄·원전·신재생 등 다양한 경쟁연료의 가격 반영 ▲도착지제한규정 완화해 가스 트레이딩 활성화 ▲중동 중심의 공급선을 북미, 호주, 동아프리카 등으로 다원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된 이 회의는 일본 경제산업성(METI)과 아시아태평양에너지연구센터(APERC)가 주최하고 생산국·소비국 장관, 글로벌 에너지기업 CEO가 참석하는 영향력이 높은 회의다.

산업부는 수요국 입장에서 매년 이 회의에 참석해 동북아 전략적 협력체제 구축방안을 제시해 왔다. 특히 이번에는 PNG 연구 필요성 등도 언급했다.

정양호 실장은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를 대한민국에 유치했다”라며 “세계가스총회 개최국으로서 대한민국의 가스산업 발전과 경제성장 경험을 공유할 것”을 강조하면서 각 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LNG 생산국-소비국 국제회의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아시아태평양에너지연구센터(APERC)가 주최하고 LNG 생산국과 소비국의 정부 관계자, 에너지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행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