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6일 미 달러화 강세 및 OPEC의 대OPEC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77달러 하락한 77.9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82.8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79.80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는 미 달러화의 가치 상승이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91% 하락(가치상승)한 1237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전망 및 미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의 가치가 전일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OPEC의 향후 수년간의 대 OPEC 수요 전망치 하향조정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OPEC은 연간보고서인 세계석유전망(World Oil Outlook)에서 2016년, 2017년, 2018년 대 OPEC 수요를 지난해 전망치보다 각각 약 30만 배럴, 50만 배럴, 80만 배럴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5년 대OPEC 수요 전망치는 소폭 상향조정했다.
반면 미 경기지표 개선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 건 감소한 27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만5000건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