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국가스공사 “Glocal KOGAS, 대구시대 개막"
[기획]한국가스공사 “Glocal KOGAS, 대구시대 개막"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5.01.02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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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연계…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박차
지역밀착형 봉사…온(溫)누리사업 ‘나눔 에너지’ 전파

▲ 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10월 1일 경기도 성남 분당 사옥을 대구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대구혁신도시시대를 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을 계기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한 마스터플랜은 지역 간 연구개발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가스공사 3.0’으로 압축된다. 대구를 울산지역 석유클러스터와 연계해 국내 최대의 에너지 산업벨트로 성장시키고 석유와 가스산업의 인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제3의 도약의 발판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인재 발굴과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우선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하기 위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현지인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특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결속을 강화하면서 지방화 시대에 걸맞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한편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 장석효 사장은 “본사의 대구 이전은 세계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글로벌 한국가스공사(Glocal KOGAS)’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라며 “지방화 시대를 맞아 세계 흐름과 발맞추는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를 찾았다.
 

에너지 산업 벨트 구축 4단계 프로젝트

한국가스공사는 대구혁신도시에 이전을 계기로 지역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는 단연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이다.

올해로 설립 33주년을 맞는 가스공사는 울산의 석유 클러스터를 대구의 가스와 연결해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 벨트‘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울산의 석유산업과 대구의 가스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오는 2019년까지 대구를 에너지 산업 벨트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4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준비기인 1단계는 내년 4월까지 공사의 지역화를 위해 노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단계는 2016년 4월까지 지역사회와의 결속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2019년 4월까지 3년간 진행되는 3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이후인 4단계는 최종적으로 에너지 산업 벨트 구축을 완료한다는 마스터플랜이다.

대구 신사옥은 이 같은 가스공사의 미래를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총 6만4,89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1층으로 지질층을 형상화했다.

일반 건축물에 비해 50%의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설계돼 연간 1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구·울산 에너지 산업 벨트의 명물이자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빈곤층 삶의 질 개선 등 에너지 복지 구현

한국가스공사의 사회공헌은 에너지 빈곤층의 삶의 질 개선과 에너지 복지 구현을 위한 지원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4월에는 95개 사회복지기관에 재래시장 상품권을 기부했고, 취약 사회복지시설을 선발해 1곳에 최고 2000만원 한도 내 지원을 약속했다. 또 온누리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안정 방안의 일환으로 장애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등에 대한 도시가스요금을 경감(‘온누리 사랑 프로젝트’)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는 산업요금이 적용된다. 지난해 2956곳에 214억원이 지원됐다. 사회적배려대상자의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도시가스요금 경감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차상위계층, 다자녀가구 등이다.

또한 취약계층에 대한 동절기 공급 중단을 유예했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동절기 난방 보장 및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한 것이다. 지난해 겨울에는 4만304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KOGAS’라는 목표 아래 사회공헌브랜드인 ‘온(溫)누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12년 ‘제1회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대통령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에너지 공기업 특성에 맞는 KOGAS(한국가스공사)형 사회공헌 브랜드 ‘온누리’는 ‘온 세상에 온기 나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인 ‘온누리 열효율 개선사업’도 그중 하나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80여억원을 투입하여 655가구 및 시설 271곳에 벽체 단열, 바닥 난방, 창호교체 등의 사업을 전개했다.
 

지역사회 사회공헌 나눔활동 전개

한국가스공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커 나가는 공기업 시대를 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17일 대구 동구 동서시장 상인회사무소에서 이기조 동서시장 회장, 김문수 동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시장과 ‘전통시장 자매결연’을 했다.

구내식당 식자재 조달에 동서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분기별로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해 임직원들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도록 해 대구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3400여 명의 가스공사 임직원들에게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독려해 연간 총 10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해당 상품권을 사용해 장을 보거나 선물을 살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또 대구시청, 경북대병원 등과 함께 대구에 거주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포괄적 지원을 하는 ‘몸튼튼 꿈튼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4일 대구 동구지역에 달님어린이 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장난감어린이도서관 2곳을 열었다. 

중고교생 320명에게 교복도 지원하고, 경북대어린이병원에는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지난해 11월엔 공사 신입사원들과 대구지역 사회복지단체가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경북 경산시 남매지공원 둘레길에서 장애인의 재활 의지와 성취감을 고취하기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복 걷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어 노사 관계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고성동 일대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을 나눠주는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펼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구 신사옥시대를 맞아 가스공사와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앞으로 더 모색할 것”이라며 “단순히 본사 이전 기업이 아니라 대구 경제와 함께 커 나가는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

한국가스공사는 대구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공사는 지역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수소에너지·연료전지 등에 대한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 사업을 위해 지역 교육·연구기관 등과 함께 지역 연구개발(R&D)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현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설명회를 열고 주요 정책과 협업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으며, 각종 용역이나 물품을 구매할 때 이 지역업체를 우선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대구·경북의 에너지 관련 기관 및 업체들과 연계해 오는 4월까지 지역에서 육성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연구기관과의 협업 역시 강화해 연구개발(R&D) 네트워크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스공사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인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가스공사가 천연가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 동반성장 정책 등을 설명해 중소기업과 협업을 강화할 부분을 찾기도 했다.

박정호 지원본부장은 “앞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더 많은 기업과 교류하고 소통,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입찰·계약발주 규제도 낮춘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29일 대구본사에서 '그림자 규제 찾기'토론회를 개최하고 입찰·계약발주와 관련된 규제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가스공사는 토론회에서 기존의 규정위주의 규제개선으로는 외부 참여자가 체감하는 규제혁파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단순한 규제개혁을 넘어서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으로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에너지업계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기존의 실적제한 기준을 완화해 역량 있는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을 촉진함으로써 유망한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중소기업에게 자사의 신제품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마케팅 할 수 있는 공식통로를 마련해 가스공사로의 진입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중소기업이 자체 신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공식적 접수창구를 신설·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접수된 제품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사 설비에 적용가능성을 검토해 그 결과를 중소기업과 공유키로 했다.

또한 공사는 에너지업계 공공기관들과 협업프로젝트를 통하여 강소기업의 신제품기술의 성능검증 및 수요증대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중소기업 역량 검증으로 기업들의 수요층을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공공기관들로 확대하고 유망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는 통로를 구축하고자 함이다.

공사는 사이버상 규제개선 상시 시스템 구축도 추진키로 하였다. 이를 통해 규제개선 외부건의 및 아이디어를 접수하여 외부적 시각의 규제개선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역량의 지속적 검증과 피드백을 통하여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며 장기적으로는 기술은 있으나 실적이 없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판매촉진의 활로를 개척하여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줄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시각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시장진입 장벽을 낮추고 각종 그림자 규제를 발굴하여 중소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7월 정부주도 규제개혁 계획의 일환으로 계약분야 31개 내부규정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해 제도개선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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