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석유개발기업 해외에너지자산 가치 하락
인도 석유개발기업 해외에너지자산 가치 하락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5.01.1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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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략 영향…해외 자산가치 최대 25%급락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인도 석유개발 기업들이 최근 유가 하락 영향으로 해외에서 매입한 에너지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12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인도석유가스공사(ONGC), 바라트석유(BPCL), 인도석유(OIL), 릴라이언스 (RIL) 등 인도 석유개발 기업들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 달러 범위였을때 해외자산을 매입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원유가격은 35% 하락해 배럴당 65달러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해외 자산의 가치도 25%까지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RIL의 경우, 셰일가스 자산을 경매에 내 놓았으며, 이 회사는 미국의 Pioneer Natural Resources의 지분 45%에 대해 45억 달러를 기대하고 있으나, 문제는 이 지분에 대한 인수자가 없다는 것.

또한 ONGC 및 OIL도 Videocon으로부터 모잠비크 가스전 지분 10%를 25억 달러에 매입했으며, 그 이후로 가스전의 평가액은 최대 25%까지 하락했다.

Phani Sekhar 펀드매니저는 “세계 석유 자산의 가치는 순현재가치(NPV)를 기준으로 평가되고 가용 매장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면서 “유가가 너무 급격하게 하락한다면 이들 석유 자산의 가치 평가액도 급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증권사 분석가는 이들 자산의 평가액은 명목상 손실로 될 것이며, 유가가 2016년까지 다시 상승한다면, 이 회사들의 손실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유전 개발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함에 따라 유가 하락은 현금 흐름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ONGC는 러시아의 Imperial Energy로부터 21억 달러에 취득한 유전의 가치가 이미 기대투자액 이하로 밝혀짐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을 또 다른 측면에서 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유가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영구적인 현상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중국이 수요를 상승한다면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셰일가스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유가하락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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