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영향 석유 기업 비용 부담경감 차원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중국이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 기업들이 겪고 있는 비용 부담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석유특별수익금 징수 기준액을 기존 55달러에서 10달러를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GECC)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올해부터 석유특별수익금 징수 기준액을 2011년 11월 당시 배럴당 55달러에서 65달러로 올렸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 기업들이 겪고 있는 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 특별수익금은 석유 채굴기업의 국내 원유 판매가격이 일정 수준을 넘어 발생한 초과수입에 대해 국가가 일정 비율로 징수하는 수익금으로 석유기업 폭리 통제가 주요 목적이다.
GECC는 이번 석유 특별수익금 징수 기준 인상은 최근 국제 유가의 지속적 하락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GECC에 따르면 현재 중국 유가가 최저 징수 기준을 밑돌고 있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겠으나 향후 유가 상승시에는 석유기업 부담을 경감케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특별수익금은 석유 기업들이 납부한 세수 가운데 비중이 가장크며, 중국 3대 석유그룹(CNPC, SINOPEC, CNOOC)이 2009~13년간 납부한 수익금은 석유기업 전체 세수의 31.1%, 33.8%, 13.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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