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산업 메탄가스 배출 ‘25년 45% 감축
미국, 에너지산업 메탄가스 배출 ‘25년 45% 감축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5.01.22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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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에너지산업 배출량 30%’ VS 업계 ‘규제 셰일혁명 위협’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미국이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산업 메탄가스 배출을 2012년 대비 40~45% 감축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석유 및 가스 업계는 메탄가스 규제는 셰일가스 혁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환경보호청(EPA)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석유 및 가스 산업의 메탄가스 배출을 2025년까지 2012년 기준 대비 40~45% 감축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를 위해 EPA는 올 여름까지 신규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처리, 유통 시설의 메탄가스 및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 배출 기준에 대한 규제변경안을 제안하고 2016년에 최종규정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배출가스 규제 추진은 메탄가스가 2012년 미국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30%가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오바마 행정부는 1990년 이후 시추정 완정(well completion) 등으로 석유 및 가스 산업의 메탄가스 배출량은 약 16% 감소했지만 현재의 추세로 간다면 2025년까지 25% 증가할 전망이어서 배출가스 규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미국 석유 및 가스 업계는 오바마 행정부의 메탄가스 규제가 셰일혁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의 잭 제라드(Jack Gerard) 회장은 “석유 및 가스 업계의 메탄가스 배출이 감소했는데도 왜 새로운 규제를 모색하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개입이 ‘셰일 에너지 혁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주요 정부기관들에 메탄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며 ‘메탄가스 감축 전략’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메탄가스 감축 전략 발표 이후 미국 에너지부는 최대 3000만 달러의 예산으로 메탄가스 배출 감지 및 측정을 위한 저비용 고감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현재 11개의 프로젝트가 채택된 상황이다.

EPA는 또 올 현재 가동 중인 시설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안전기준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기오염방지법(Clean Air Act)은 EPA가 새로운 시설에 대한 규제를 지정할 경우 현재 가동 중인 기존 시설에도 규제를 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PA가 신규 석유 및 가스 시설에 대한 규제를 2016년에 최종 발표할 경우 천연가스 유출 방지를 위한 인프라 보수 및 개선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천연가스 관련 인프라 개선,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안전기준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코트라는 제시했다. 특히 파이프라인, 밸브, 이음관 등 천연가스 관련 제품의 대미국 수출업체의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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