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하락시점에도 시장 점유율만 고수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오만이 수익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시장 점유율만을 고수하고 있는 OPEC의 석유 생산 정책은 잘못된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오만 석유가스부 Mohammed bin Hamad al Rumhi 장관은 최근 쿠웨이트에서 개최된 석유 관련 회의에서 OPEC의 석유 생산 정책을 비난하며 저유가 추세로 인해 오만이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Rumhi 장관은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거래될 당시 OPEC은 일일 3000만 배럴을 생산, 30억달러의 수익을 얻었으나, 수익이 29억달러, 28억달러로 하락하는 시점에도 시장 점유율만을 고수해 현재 수익은 15억달러까지 하락하게 됐다면서 OPEC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OPEC의 생산 정책은 석유 생산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시장에 가격변동성만을 초래했으며, 일시적으로 생산단가가 높은 경쟁자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가격이 회복되면 이들 생산자들이 다시 석유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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