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만 등 14개 지역 석유/가스 개발 잠정허가
美 멕시코만 등 14개 지역 석유/가스 개발 잠정허가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5.02.02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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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부부, 2017~2022년 8개 지역 중심 개발 전략 초안 발표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미국이 오는 2017~2022년까지 멕시코만 10개, 알래스카3개, 중부대서양 지역 1개 등 14곳에서 해양 석유/천연가스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미국 내무부는 지난달 27일 오는 2017~2022년까지 8개 지역을 중심으로 14개의 잠정적인 개발허가 계획을 담고 있는 해양 석유/가스 개발에 대한 전략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Outer Continental Shelf(OCS) Lands Act’에 의거 내무부장관이 5년 단위로 발표하는 것으로 잠정적인 연안 석유/가스 개발허가 일정, 에너지수급, 경제성, 환경수용성, 사회적 수용성 등을 감안한 최적 허용 규모, 시점, 지역 등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내무부 해양에너지관리실(BOEM)은 32000만 에이커의 연안 지역에 총 6000여개의 석유, 가스 개발정을 허가/관리하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2013년 기준 연간 미국 국내 석유생산의 18%, 천연가스 생산의 5%를 생산 중 (미국의 연안지역 해저는 연방정부 소유)이다.

미국 내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멕시코만 지역은 매년 1개의 개발을 허용하던 기존 관행과 달리 매년 2개씩 5년간 총 10개의 개발을 허용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알래스카 지역은 총 3개 지역에 각 1개씩 총 3개를 허용했으나 연안지역에 허용한 기존 5개 개발 프로그램들은 환경/야생동물 보호 및 실질적으로 이미 철회된 프로젝트에 대한 사후인정 등을 이유로 들어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다.

버지니아,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 걸친 대서양 연안지역은 연안풍력, 어업, 환경, 국방/우주개발 등을 감안해 50마일의 버퍼를 설정했다.

태평양 연안은 해당 주들의 오랜 해양 석유/천연가스 개발 반대 입장을 감안해 이번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번 전략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은 부정적인 기조가 우세한 가운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석유개발 업계측이 이번 전략이 지나치게 많은 보호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 하고 있는 가운데,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장인 공화당 Lisa Murkowski 의원은 이번 전략 초안이 알래스카의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보호주의자 진영 역시 대서양 연안에 대한 개발 허용이‘잘못된 방향’이라고 비판하는 등 개발/환경 양 측면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 Mark Warner, Tim Kaine 버지니아주 상원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전략을 버지니아와 중부 대서양 지역의 에너지 개발에 있어‘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멕시코만 지역과 같은 이익 분배 시스템을 버지니아 주에 만들어가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서양 연안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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