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열을 활용한 제습냉방기가 미세먼지 97%, 부유세균을 99% 제거하는 등 실내 공기질 개선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최근 한 대학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이와관련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건강 효과가 확인된 제습냉방기를 이용해 공동주택에 지역냉방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공사에서 난방을 지급하는 지역을 대상 300세대 정도의 규모로 신축하는 공동주택의 일부나 재건축하는 단일 단지가 대상이 된다.
‘제습냉방기’는 신선한 외기를 들여와 냉방에 활용하고 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냉방’과 동시에 ‘환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내의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하게 된다.
또한 실내 습기를 제거를 위한 고분자 ‘항균’ 물질로 이루어진 ‘제습로터’가 내장돼 있어 실내 습기로 인한 부유세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냄새유발 입자 등을 제거하는 ‘제습’, ‘항균’, ‘탈취’ 기능까지 갖고 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제습냉방의 건강영향 효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제습냉방기가 포름알데히드,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 라돈, 미세먼지 등과 같은 각종 실내 오염물질 제거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제습냉방기를 운전하자마자 급속히 제거됐으며 3시간 운전시 포름알데히드 98%, TVOC 74%, 라돈 83%, 미세먼지 97%, 부유세균 99%를 제거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제습냉방은 실내 오염물질 제거효과를 통해 설치·운영에 대한 투자비 대비 건강효과를 연간 비용편익으로 환산할 경우 최소 27배, 최대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제습냉방기는 경제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집에서 에어컨과 제습냉방기를 교대로 운전하며 보육실 및 지하 놀이방에 대한 실제 운전상황에서의 효과분석을 진행한 결과 실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지역난방공사의 공동주택 시범보급 사업이 제습냉방을 활용한 지역냉난방 동시공급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