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원 2000여명・투자규모 10% 이상 감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프랑스 토탈사가 현재의 유가폭락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감축과 함께 투자비·탐사개발비·운영비 등 비용절감 및 설비구조조정 방안을 계획 중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최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인력은 현재 10만 여명의 직원 중 올해에만 2000여명을 감축하고 투자는 지난해 264억달러에서 10% 감소한 230~24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한다.
토탈은 탐사개발비용도 30% 감축할 계획이다. 개발이 상당히 진척된 북해·서아프리카·나이지리아·앙골라 유전, 미국 셰일가스, 캐나다 셰일오일에 대한 투자는 보류하고, 나머지 프로젝트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선별할 방침이다.
유럽지역 정유공장 구조조정 관련, 영국 정유공장(Lindsey)은 폐쇄하거나 매각하지 않고 2016년까지 현재 580여명에서 180명으로 대규모 감축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프랑스내 5개 정유공장에 대해서는 폐쇄여부를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오는 4월경 발표할 계획이다.
토탈사는 지난 6개월간 60% 하락한 유가폭락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2013년 대비 6% 감소한 2361억달러,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28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토탈사는 원유가격 하락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투자규모를 10% 이상 감축해 나갈 계획으로 특히 서부아프리카 생산광구 등에 집중하며 탐사 광구 투자비용은 30% 정도 대폭 축소해 나감과 동시에 자산매각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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